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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46]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바람아님 2022. 1. 19. 07:46

 

조선일보 2022. 01. 19. 03:02

 

균열은 바로 내 눈앞에서 순식간에 벌어졌다. 한줄기 회오리바람이 사납게 몰아쳤다. 꽉 찬 보름달이 눈앞에서 폭발하는 것 같았다. 거대한 벽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머릿속이 핑핑 돌았다. 벼락처럼 길고도 사나운 굉음이 들려왔다. 저택을 둘러싸고 있던 깊고 검은 호수가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 어셔가의 잔해를 집어삼켰다.           - 에드거 앨런 포 ‘어셔가의 몰락’ 중에서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나 됐다고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지난 5일, 평택에서 발생한 냉동 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세 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14일엔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실종자와 사망자를 낳았다. 북한도 5일과 11일, 14일과 17일, 벌써 네 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어셔가는 왜 몰락했을까? 유서 깊은 가문이었지만 낡고 음산한 저택에 남겨진 건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던 로드릭과 마들렌이라는 병약한 남매뿐이었다. 로드릭은 여동생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볼 용기조차 없어 가사 상태인 줄 알면서도 그녀를 관에 넣고 못을 박는다. 그 후 로드릭의 심장을 옥죈 죄책감과 공포심은 그와 어셔가를 서둘러 파국의 골짜기로 이끈다.


https://news.v.daum.net/v/20220119030248216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46]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46]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균열은 바로 내 눈앞에서 순식간에 벌어졌다. 한줄기 회오리바람이 사납게 몰아쳤다. 꽉 찬 보름달이 눈앞에서 폭발하는 것 같았다. 거대한 벽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머릿속이 핑핑 돌았다. 벼

news.v.daum.net

 

 

어셔가의 몰락 

저자     에드거 앨런 포 | 역자 더프렌즈

출판     바로이북 | 2018.3.27.

판매가   e북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