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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59] 보험 살인과 검수완박

바람아님 2022. 4. 28. 06:18

 

조선일보 2022. 04. 27. 03:04

 

계산적인 범죄가 자신의 본모습을 잃었을 때, 온전한 인격과 완벽히 합치하지 않을 때 저질러진다고 가정하는 것만큼 큰 실수는 없다. 본디 흉악한 자가 살인을 저지른다. 대담하고도 뻔뻔하게 저지른다. 악명 높은 범죄자가 양심에 비추어보면서 흉악한 범죄를 담대하게 저질렀다면 놀랄 일이다. 범죄를 양심에 비춰볼 수 있다면, 혹은 비춰볼 양심이라도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겠는가? -찰스 디킨스 ‘생명보험 사기 사건’ 중에서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자마자 젊은 아내는 장례식장에서 웃고 떠들고 게임을 했다. 남편이 죽은 지 한 달, 그녀는 연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녔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남편의 죽음이 슬프지 않을 수는 있다. 남편 앞으로 들었던 보험금을 타서 애인과 새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풀 수도 있다.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속마음을 감추고 눈물을 보이기 마련이다.

 

보험금을 위한 살인은 드물지 않다. 찰스 디킨스도 유산 상속과 보험 수령을 목적으로 친지들을 죽인 연쇄 살인범의 실제 사건에 착안, 보험 사기 살인 사건을 소설로 쓴 적 있다. 슬링턴은 유산을 가로챌 목적으로 조카를 독살한다. 이웃집 남자를 속여 자신을 수령인으로 한 뒤 생명보험에 가입시킨다. 물론 그 또한 죽일 계획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427030458634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59] 보험 살인과 검수완박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59] 보험 살인과 검수완박

계산적인 범죄가 자신의 본모습을 잃었을 때, 온전한 인격과 완벽히 합치하지 않을 때 저질러진다고 가정하는 것만큼 큰 실수는 없다. 본디 흉악한 자가 살인을 저지른다. 대담하고도 뻔뻔하게

news.v.daum.net

 

 

생명보험 사기 사건 

저자    찰스 디킨스 | 역자 이수영

출판    에피루스 | 2016.4.8.

판매가  e북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