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5. 04. 03:01
“당신이 보고서를 썼습니까?” 재판장이 물었다. “너잖아!” 다른 피고인이 손가락으로 한나를 가리켰다. “아닙니다. 내가 쓰지 않았습니다.” 검사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보고서에 쓰인 필체와 한나의 필체를 비교해보자고 제안했다. “내 필체라고요?” 한나는 더욱더 불안한 태도를 보였다. 그녀가 말했다. “전문가까지 부를 필요 없습니다. 내가 그 보고서를 썼다는 사실을 시인합니다.” -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중에서 |
얼마 전 대통령 당선인 진영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을 국민투표로 끝내자고 제안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했고, 여당은 국민투표란 히틀러가 좋아할 일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부터 물어보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법을 바꾸자고 했다. 야당도 여당의 반대야말로 히틀러식 독재라며 비난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504030145583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60] 국민의 뜻이라는 입법 독재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양장본 HardCover)
저자베른하르트 슐링크 | 역자 김재혁
출판시공사 | 2013.3.25.
페이지수284 | 사이즈 118*185mm
판매가서적 10,800원 e북 7,5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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