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국의 채찍이 우릴 더 강하게"... 금강불괴 자처하는 중국 반도체

한국일보 2023. 6. 16. 10:31

편집자주 중국 반도체 기술이 한국을 맹추격 중입니다. 중국 반도체 수준은 어디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까요? 미국과의 반도체 전쟁을 버텨낼 수 있을까요? 한국일보가 상세히 짚어봤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주소: ①어디까지 왔나]
중국 현지에서 확인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실내 전시 면적만 40만㎡(12만 1,000평)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전시장. 이 넓은 공간에 사람이 가득 찼다. 반도체 전시에만 800개 이상 현지 기업이 참여했고, 중신궈지(SMIC)나 베이팡화창(NAURA) 등 중국 대표 반도체 소재·장비·설계 기업 관계자 5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부스마다 문전성시를 이룬 모습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규제 때문에 힘든 점은 없나요?" 여기서 만난 중국 반도체 업계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그런 일 없다"며 모두 고개를 저었다. 한국과 서방 언론에선 중국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맞이했다고 보도하지만, 중국인들은 "미국 규제가 오히려 반도체 굴기를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중국은 미국 규제가 없는 영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형(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 속도는 상상초월이다.....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이런 레거시 제품의 비중은 75%다. 시장조사업체 IBS는 전세계 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2025년 4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ttps://v.daum.net/v/2023061610310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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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61604335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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