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7. 21. 00:50
직장을 통해 사회 공동체 기여
일의 가치는 스스로 찾아가야
정치성 노조활동 돌아볼 필요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 존중을
노동운동도 국가를 생각해야
우리나라에 노동조합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질 때였다. 내 제자인 박영식 교수가 연세대 총장이 되었다. 새로 뽑힌 노조 조합장이 150개가 넘는 요청사항을 들고 왔다. 박 총장의 고백이다. 너무 어이가 없어 “나 이 요구사항을 다 검토할 시간이 없으니까, 전국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대학의 사례를 알려주면 그보다 더 잘해주겠다”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이화여대에서도 신생 노동조합의 요청이 110여 개였다고 들은 적이 있다.....이런 노동운동이 절정에 이른 것은 문재인 정부 때였을 것 같다. 문 정권의 두 세력이 민주노총과 전교조로 인정받을 정도였다.
우리는 노조 활동을 거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공산주의 국가에서와 같은 정치적 목적과 이념을 위한 경제 규범이나 노동운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국가 전체의 목적과 방향을 배제한 정권 운동이나 노조가 소속된 조직체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따져보면 노동자 아닌 국민은 없다.
나도 100년의 인생을 살아보았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을 누린다.....이기적인 삶은 불행을 자초하며 폐쇄적인 이기집단은 사회적 불행을 더해 줄 뿐이다.
https://v.daum.net/v/20230721005031422
[김형석의 100년 산책] 100년 시간에서 배운 것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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