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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의 축복[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8〉

바람아님 2023. 8. 16. 05:31

동아일보 2023. 8. 15. 23:48  수정 2023. 8. 16. 03:45

계모는 일반적으로 사악하고 불길한 존재로 묘사된다. ‘계모’라는 우리말도 어쩐지 꺼림직하게 느껴진다. 영어에서 계모의 축복(stepmother’s blessing)이라는 말은 손톱 주변의 살이 일어난 부분으로, 잘못 건드렸다가는 생손앓이를 하게 되는 손거스러미를 가리킨다. 계모에 대한 편견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어디 그것뿐인가. 사악한 계모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가엾은 호튼은 슬퍼하며 나무에서 내려온다. 그 순간, 그가 지난 51주 동안 지극정성으로 품었던 알이 활짝 갈라지며 새끼가 나온다. 그런데 그것은 메이지를 닮은 게 아니라 귀와 꼬리와 코가 호튼을 닮은 코끼리 새다.

그것은 생모는 천사처럼 선하고 계모는 사악하다는 틀,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온 그 틀을 깨고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새엄마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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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의 축복[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8〉

 

계모의 축복[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8〉

계모는 일반적으로 사악하고 불길한 존재로 묘사된다. ‘계모’라는 우리말도 어쩐지 꺼림직하게 느껴진다. 영어에서 계모의 축복(stepmother’s blessing)이라는 말은 손톱 주변의 살이 일어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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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