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3. 8. 24. 15:30 수정 2023. 8. 24. 17:25
삼성 vs. 대만 파운드리 생태계 전수조사
〈시리즈를 시작하며〉 작년 한국이 1인당 GDP에서 18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만의 경제 성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 산업입니다. 그 중심에는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 기업 TSMC가 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는 삼성전자에도 큰 산입니다. 파운드리 경쟁력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국도 국가적으로 파운드리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K-파운드리’가 한국의 미래인 셈입니다. 하지만 ‘K-파운드리’가 삼성전자 한 곳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TSMC 벽이 높은 이유는 이를 받쳐주는 ‘반도체 생태계’가 굳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삼성과 함께 K-파운드리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삼성 중심의 K-파운드리 생태계의 특징과 개선점, 그리고 대안은 무엇일까요? [K-파운드리가 미래다]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
‘111곳(삼성 파운드리) vs. 106곳(TSMC).’
삼성과 TSMC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를 구성하는 협력사 수다. 숫자만으로 보면 111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한 삼성이 106곳과 파트너를 맺고 있는 TSMC를 앞지르는 것처럼 보인다.
업력의 차이를 생각하면, 삼성의 고군분투가 느껴진다. TSMC는 1987년, 삼성은 2017년 본격적으로 파운드리사업 출범을 알렸다. 단순 기간을 따져보면 30년 차이다. 삼성이 그만큼 공격적으로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에 필사적이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파트너사 수만으로도 삼성의 생태계 경쟁력이 TSMC를 앞섰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회사의 앞과 뒤에는 ▷칩의 설계 블록을 제공하는 설계자산(IP)기업 ▷칩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인 EDA기업 ▷데이터 영역을 지원하는 클라우드기업 ▷칩의 설계와 제작 사이에서 이를 매개하고 돕는 디자인 부문 기업 ▷회로가 새겨진 웨이퍼를 잘라내 최종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패키징기업이 있다. 이들을 전부 합한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 측면에서는 TSM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https://v.daum.net/v/20230824153002182
삼성 ‘111곳’ vs. TSMC ‘106곳’ 더 앞서는데…한국은 왜 대만 못 넘나 [K-파운드리가 미래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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