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2023. 9. 21. 00:05
2024학년도 수능 접수 결과,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 정시 확대 이후 n수생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던 터에 대통령이 수능 문항에까지 칼을 빼든 상황이라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의 정시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60%가 넘는다. 전국 의대의 경우 80%에 달한다.
위에 열거한 현상의 공통적 출발점은 바로 수능시험이다. 성적 상위권에 속하는 수많은 학생이 대학 간판을 바꾸거나 직업 안정성과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의대로 진로를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이다.
이 현상에 내포된 문제는 여럿이지만 세가지만 살펴보자.
첫째,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의 학벌 집착과 의대 쏠림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바람직한 공부를 못하고 있다.
셋째, 구조적 불평등이 공고해지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완벽하게 공정한 입시란 불가능하다......그렇다면 정부가 앞장서 고민해야 할 것은, 치열한 경쟁 압력을 줄이는 동시에 사교육의 영향도 줄이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입시 결과로 연결되는 제도이다.
https://v.daum.net/v/20230921000558381
[목요단상] 재수생 양산하는 대입제도, 희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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