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23. 9. 26. 05:02
문화재청, 오늘부터 일반 공개
외교사 중심 전시 공간으로 꾸며
주권 수호 의지 담은 佛식 건축물
‘진관사 태극기’ 오늘만 원본 전시
100여년 전 대한제국의 외교 공간으로 사용됐던 덕수궁 돈덕전이 다시 돌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5일 돈덕전 내부를 사전 공개했다. 대한제국 당시 외교 중심 공간이었던 돈덕전의 역사성을 고려해 대한제국 외교사 중심의 전시와 기록 보관, 도서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돈덕전은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프랑스식 2층 건물이다. 대한제국 당시 고종이 즉위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장으로 1902~1903년에 걸쳐 지었다. 대한제국은 당시 중립국이 되는 것이 열강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이라 판단했고 영세중립국 형태를 제안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식으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돈덕전은 서양 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 주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건물이다. 그러나 1920년대 들어 거의 쓰이지 않았고 이후 일제에 의해 헐린 것으로 전한다. 2015년부터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했고 발굴 조사와 공사를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https://v.daum.net/v/20230926050252306
‘대한제국 외교 무대’ 돈덕전 100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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