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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섬 내려 되레 북한군 허 찔렀다…하늘도 도운 인천상륙 [Focus 인사이드]

바람아님 2023. 9. 29. 06:53

중앙일보 2023. 9. 29. 05:00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에 유엔군의 선두부대였던 미 해병 제1사단이 세 곳으로 나누어 상륙했던 사실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당시 오전 6시 33분에 녹색해안으로 명명한 해수욕장으로 제5연대 3대대가 상륙에 성공해 월미도를 순식간 장악한 것을 시작으로 원대한 작전이 시작됐고, 그날 오후 제5연대 본대가 적색해안, 제1연대가 청색해안에 각각 상륙해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결국 전쟁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거대한 승리 이면에 소소한 잘못도 많이 벌어졌다. 사실 그 정도 거대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서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하다. 다만 그렇더라도 의도대로 진행된 것이 더 많거나 아니면 실수가 적어야 승리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다음에 소개할 내용은 상륙 당일 청색해안에서 벌어진 실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되었던 경우였다.

우회 진격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해안가에 방어선을 구축한 적의 배후를 본의 아니게 차단하면서 약 1개 중대 규모의 북한군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린 것이었다. 만일 오판하지 않았다면 적의 방어선 정면으로 상륙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틀림없이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다. 이처럼 청색해안에서 벌어진 제1대대의 상륙 오판은 전화위복으로 끝났다.


https://v.daum.net/v/20230929050039156
엉뚱한 섬 내려 되레 북한군 허 찔렀다…하늘도 도운 인천상륙 [Focus 인사이드]

 

엉뚱한 섬 내려 되레 북한군 허 찔렀다…하늘도 도운 인천상륙 [Focus 인사이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에 유엔군의 선두부대였던 미 해병 제1사단이 세 곳으로 나누어 상륙했던 사실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당시 오전 6시 33분에 녹색해안으로 명명한 해수욕장으로

v.daum.net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상륙지점. 미 해병 제1사단은 세 지역으로 나누어 상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