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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세대는 왜 드러눕나, 좌절을 표시하는 ‘탕핑 세대’

바람아님 2023. 10. 2. 08:18

조선일보 2023. 10. 2. 06:01   수정 2023. 10. 2. 07:08

[WEEKLY BIZ] 극심한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에 불만 누적

중국 서부 간쑤성의 란저우대 영문과를 나온 제시 후(22)는 졸업식 때 특이한 사진을 찍었다. 잔디밭에 드러누워 학사모를 얼굴에 올려놓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제시가 이런 ‘사진 퍼포먼스’를 한 이유는 좌절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대학원 입학을 노렸지만 실패한 뒤 5개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 하지만 모두 서류 탈락이었다. 제시는 워싱턴포스트에 “대학원 진학, 유학, 취업 등 너무 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압도당하는 느낌”이라며 “부담감을 표현하기 위해 드러누운 졸업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높은 청년 실업과 불투명한 미래로 좌절을 느끼는 중국 Z세대 사이에서 ‘탕핑(躺平)’이 유행하고 있다. 탕핑은 ‘납작하게 눕는다’는 뜻으로서 결혼, 취직을 포기한 채 무기력해진 상태를 말한다. 중국 젊은이들은 대학 캠퍼스나 길거리에서 드러누운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띄우며 자포자기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을 ‘탕핑족’ 또는 ‘탕핑 세대’라고 부른다.

탕핑에는 노력해도 꿈을 이루기 어렵다는 좌절과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무관심한 정부를 향한 분노의 의미도 담겨 있다. 그래서 탕핑 세대는 한국의 ‘N포세대’,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엇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ttps://v.daum.net/v/20231002060144135
중국 Z세대는 왜 드러눕나, 좌절을 표시하는 ‘탕핑 세대’

 

중국 Z세대는 왜 드러눕나, 좌절을 표시하는 ‘탕핑 세대’

☞ 중국 서부 간쑤성의 란저우대 영문과를 나온 제시 후(22)는 졸업식 때 특이한 사진을 찍었다. 잔디밭에 드러누워 학사모를 얼굴에 올려놓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제시가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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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사진을 찍을 때 드러누워 학사모로 얼굴을 가린 중국 여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