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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이어지듯…일본 스포츠 도약 비결은 '백년대계'

바람아님 2023. 11. 16. 06:05

한국일보 2023. 11. 16. 04:00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4> 일본 스포츠 '퀀텀점프' 비결
이어주는 것 소중히 여기는 '쓰나구' 문화 
전임 정책 뒤집기 드물어...장기 계획 가능 
지역 고교팀까지 '국가대표 보고서' 전달 
생활체육 기반 장기 투자 '세계의 벽 넘어'
대지진 계기 '희망 주는 스포츠' 역할 고민

편집자주
한국 스포츠, 어떻게 기억하나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도약한 우리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힘과 위로를 줬습니다. 하지만 저력의 K스포츠가 위기에 섰습니다. 프로 리그가 있는 종목조차 선수가 없어 존망을 걱정합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호성적을 거두며 멀찍이 달아났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양국 스포츠 현실을 취재해 재도약의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엘리트 스포츠(국가대표급)는 한국, 생활 스포츠는 일본이 강하다’는 말이 통용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상식이 깨졌다. 현시점에서 일본은 엘리트 스포츠도 우리보다 세다.야구와 축구, 농구?배구(남녀) 등 4대 스포츠 모두 일본이 한국보다 세계 랭킹이 높다. 특히, 10년 전만 해도 한 수 아래로 봤던 남녀 농구와 남자 배구조차 밀린다. 일본은 육상 단거리 등 아시아 선수에게는 '벽'처럼 느껴졌던 종목에서도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생활 스포츠 강국 일본은 어떻게 엘리트 스포츠도 강국이 됐을까.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책임진 일본 체육계 리더들에게 비결을 직접 물어봤다. 이들은 △전임자가 세운 계획을 쉽게 뒤엎지 않는 문화 △약점을 ‘현미경 분석’해 보완해주는 핀셋 지원 △성인 대표팀 전략을 유소년팀에도 이식하는 협력 시스템 △국가대표 선수들의 마음 자세 등을 꼽았다. 이런 내용은 위기의 K(한국)스포츠에 주는 힌트이기도 하다.

①계획은 100년 단위, 목표는 세계 제패…빈 소리로 들리지 않는 이유
일본 국가대표들의 경기력 향상을 총괄하는 가사하라 겐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강화부장은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의 JOC 사무실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자신 있게 말했다. “일본은 왜 초장기 목표를 세우느냐”는 물음에 내놓은 답이었다. 본보 질문에는 ‘위원회나 협회 지도부가 바뀌면 어차피 깨질 계획을 보여주기식으로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렸다. 일본 축구의 ‘100년 구상’이나 JOC의 ‘비전 2064’ 등이 대표적이다. 가사하라 부장은 그러나 단호했다. “일본은 정말 지킬 마음으로 100년 단위 계획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31116040005732
노벨상 수상 이어지듯…일본 스포츠 도약 비결은 '백년대계'

 

노벨상 수상 이어지듯…일본 스포츠 도약 비결은 '백년대계'

편집자주 한국 스포츠, 어떻게 기억하나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도약한 우리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힘과 위로를 줬습니다. 하지만 저력의 K스포츠가 위기에 섰습니다. 프로 리그가

v.daum.net

 

https://v.daum.net/v/20231115040006507
477억 들인 ‘호화 체육공원’… 조명탑 없어 '반쪽' 전락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3>입시 지옥에 잠겨 있는 체육관
지방 시설은 접근성 낮아 이용자 적고
지방은 체육관 멀어 이용도 힘들어
고밀도 서울은 풋살장 등 예약 전쟁에
이용료 비싸 학생들 운동 포기하기도
학교 체육관 중 32% 한번도 개방 안해
"지자체·학교 안전 협업해 개방해야"


https://v.daum.net/v/20231115133004703
제2의 손흥민·이강인도 '전국대회 8강' 못 들면 대학 못 간다?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3> 입시 지옥에 잠겨 있는 체육관
주요 10개 대학 체육특기자 전형 분석
전국대회 상위권·대표팀 경력 요구
개인 역량 발전 뒷전… 출전 경쟁만
팀 운영비 부담 학부모 입김도 세


https://v.daum.net/v/20231115103004831
‘영장류 최강’ 전설, 일본 동네 레슬링장에서 시작됐다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3> 입시 지옥에 잠겨 있는 체육관
올림픽 금메달 3개 요시다 사오리 등
지역 체육관에서 유년기 운동 시작해
日 학교 90% 수영장… 체육시설 즐비
특정 종목 배우려 멀리 이사 필요 없어
"사고 책임 지자체에서… 적극적 개방"


https://v.daum.net/v/20231115153004747
아들이 고교 야구 한다면…"한국 월 200만원, 일본은 5만원"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3> 입시 지옥에 잠겨 있는 체육관
전문 감독 월급에 대회비·레슨비…
자녀 운동시키면 1억원 과장 아냐
일본은 교사가 운동부 담당 운영
선수 출신 봉사, 학부모가 맡기도


https://v.daum.net/v/20231114110026413
'0.1%' 신유빈 황선우 꿈꾸며 퇴로 없이 '올인'… 한국 스포츠의 비극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2> 외길 인생과 이도류 인생
전교 1등 농구 선수 양자택일 강요에 운동 포기
학생 선수 90% 중도 포기 "할 줄 아는 게 없어" 
운동에만 '올인' 땐 사회성·학습력 떨어져 방황 
운동 외길 극소수만 성공 "운동·학업 병행해야"


https://v.daum.net/v/20231114160004618
K스포츠 '퍼스트 펭귄' 청원경찰 국가대표 주재훈 "억지로 시켰으면 운동 안 했을 것"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2> 외길 인생과 이도류 인생
취미로 양궁 시작 아시안게임 은메달
"틀에 안 박힌 개인 맞춤형 훈련 도움"
즐기면서 하다 보니 잘하는 법 찾게 돼
'축구' 유준하, '육상' 박다윤 등도 기대


https://v.daum.net/v/20231114140012260
이자카야서 일하며 공 던지는 에이스 투수… 일본 야구의 힘은 '이도류'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2> 외길 인생과 이도류 인생
오전엔 직장 생활 오후엔 야구 선수로
학창 시절 부카츠 활동으로 야구 지속
사회인 야구팀 344개 달해 '대표팀 주축'
프로 대신 안정적인 회사원 삶 선택도


https://v.daum.net/v/20231114040012402
메이저리그 MVP와 도쿄대생 동시 배출한 일본 시골 학교의 비밀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2> 외길 인생과 이도류 인생
오타니 모교 하나마키히가시고 이유 있는 고집 
전교생 중 84%가 공부·운동 병행 '이도류' 생활 
야구부원 109명 "의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꿈" 
감독, 도쿄대 진학 목표 부원 위해 '공부방' 마련 
오타니 같은 선수에게도 학업엔 특별 배려 없어 
'외길' 강요 안 하니 가입 늘어 "부담 없이 운동"


https://v.daum.net/v/20231114092003908
[단독] 졸업하고 프로 구단서 6년 버틴 야구 선수 7.8% 불과…'바늘구멍 인생'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2> 외길 인생과 이도류 인생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분석
6년 생존율 女 농구 8%, 男 배구 25%
"선수 학습권 보장, 인생2막 지원해야"


https://v.daum.net/v/20231113140003620
학원 뺑뺑이 대신 팀플레이 4시간…'부카츠' 학생에겐 '중2병'이 없다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1>엉망이 된 코트, 벌어진 격차
일본 중학생 3명 중 2명, 고교생 2명 중 1명꼴 선수 
주10시간 이상 방과후 운동부 훈련에 주말엔 경기 
'입시 중심' 정서로는 이해 불가 "인간 만들려 운동" 
"부카츠 하면 일탈 적어" "한눈팔 겨를 없어" 공감


https://v.daum.net/v/20231113110015749
고교생 사쿠라코의 마지막 도전…'3540 대 1' 바늘구멍 뚫을까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1>엉망이 된 코트, 벌어진 격차
일본 농구 영재 쌍둥이 선수의 '전국대회 도전' 
여자 고교 농구팀 3540개, 오사카에만 200개 
팀 내 경쟁 치열…19개 팀 불과한 한국과 딴판 
달리고 쏘는 日 농구, 두터운 선수층 덕 가능
"중요한 건 승패보다는 인성" 간호사도 꿈꿔


https://v.daum.net/v/20231113040005655
세상에서 가장 슬픈 데뷔··· 십자인대 끊어진 열일곱 은성, 농구 코트에 서다
[K스포츠의 추락, J스포츠의 비상]
<1>엉망이 된 코트, 벌어진 격차
전국체전서 드러난 韓 농구 '슬픈 자화상' 
부상 재활 중인데 선발 인원 채우려 출전 
女 농구부 19곳…76%는 선수 4, 5명 불과 
고의 파울로 끝내는 등 비정상 경기 23%
"외동자녀… 인생 걸고 운동시킬 수 없어"
日, 학업·운동 병행 저변 탄탄 '한국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