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10. 18. 05:01
일본 도쿄(東京) 구단시타(九段下)역에서 걸어가면 마주할 수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매년 봄과 가을 열리는 행사(예대제), 그리고 일본이 세계 제2차대전에서 패한 날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일이면 늘 이곳에 언론의 관심이 쏠립니다. 세계 제2차대전의 A급 전범을 합사해놓은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고위 정부 관료가 참배하는지가 중요한 이슈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 제102대 일본 총리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사문제에 있어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이시바 총리는 이날 직접 참배 대신 '비쭈기나무'( 榊· 마사카키)를 공물로 봉납했습니다.....직접 참배하진 않았지만, 전범을 신격화하는 야스쿠니 신사에 5만엔(약 45만원)에 상당하는 공물을 바친 데 대해 한국 외교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사실 이시바 총리가 직면한 상황은 그리 여의치 않습니다.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야스쿠니신사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지통신이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8%라는 지지율이 나온 것도 그렇습니다. 2000년 들어 출범한 역대 정권 가운데서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한 겁니다....뿐만 아닙니다. 외교 문제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https://v.daum.net/v/20241018050119129
결국 이시바도 야스쿠니에 공물…신사 참배 첫 총리는 이 사람 [줌인도쿄]
'時事論壇 > 日本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 (3) | 2024.11.17 |
---|---|
‘우리가 종주국인데···’ 한국 내 이 스포츠 인기에 일본도 놀랐다 (3) | 2024.11.05 |
자민당 대표 원수, 이시바·아소의 '불편한 동거' [방구석 도쿄통신] (2) | 2024.10.16 |
日 언론 “한국 영화·드라마 등도 역사·사회적 치부 드러내… 일본과 달라” (2) | 2024.10.14 |
日남성들, 목욕탕서 모이는 이유…‘이상한 짓’ 발각되자 결국 (1) | 202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