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0. 16. 00:00
[60]
‘10월 은퇴설’ 무성했던 아소 다로, 차기 중의원선 출마키로
이시바는 원수인 그에게 ‘최고고문’ 맡겼는데, 아소는 기념촬영 거부
총재선 2위 다카이치에겐 “이시바 빨리 물러날수도, 다음을 준비해” 조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한 지 약 2주가 지났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아웃사이더’였던 이시바가 4전 5기 끝에 총리직을 따낸 가운데, 지난달 27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여파는 일본 정치권에 아직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민당 아이콘이자 거물, 아소 다로(麻生太郎·84)의 거취에 현지 언론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시바 신임 총리는 농림수산상을 지내던 2009년 당시 아소 총리에게 경제 침체와 지지율 급락을 이유로 “퇴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소는 이를 두고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맞받아치면서, 둘의 관계는 정적(政敵)을 뛰어넘는 불구대천이 됐습니다. 아소는 지난달 총재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물밑에서 도와 이시바를 견제했지만,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시바가 다카이치를 꺾고 승리했죠. 이에 아소의 당내 입지는 축소할 수밖에 없고 그가 조만간 은퇴할 것이란 예측까지 도쿄 정계에 퍼졌었습니다.
결국 이시바·아소는 자민당이란 한이불 아래서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아소가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시바에 대한 견제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그에게 최고고문직을 맡긴 이시바도 마냥 화해의 자세만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v.daum.net/v/20241016000021879
자민당 대표 원수, 이시바·아소의 '불편한 동거' [방구석 도쿄통신]
'時事論壇 > 日本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종주국인데···’ 한국 내 이 스포츠 인기에 일본도 놀랐다 (3) | 2024.11.05 |
---|---|
결국 이시바도 야스쿠니에 공물…신사 참배 첫 총리는 이 사람 [줌인도쿄] (2) | 2024.10.18 |
日 언론 “한국 영화·드라마 등도 역사·사회적 치부 드러내… 일본과 달라” (2) | 2024.10.14 |
日남성들, 목욕탕서 모이는 이유…‘이상한 짓’ 발각되자 결국 (1) | 2024.10.06 |
日언론 "尹대통령·日이시바, 내주 라오스서 첫 정상회담 예정"(종합) (2)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