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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교 학생들은 그 배 타고 일본으로 돌아가라”

바람아님 2024. 12. 1. 06:53

조선일보  2024. 12. 1. 05:30

[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36회>]
재일교포 북송 65주년 ①
고3때 북송된 가와사키씨 43년만에 탈북
일본에 정착 후 ‘귀국선’ 탄 니카타항서 회한 토로
” 일본 음식은 모두 바다에 버려라”가 첫 명령
먼저 북한 간 선배 청진항서 “내리지마” 소리쳐

이번 달 14일은 재일교포 북송 사업이 시작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9년 14일, 재일교포 975명이 일본 니가타(新潟)항에서 출발한 귀국선을 타고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1984년까지 25년 동안 약 9만3000 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됐습니다. 귀국선은 약 200차례에 걸쳐 운항되었습니다.

1962년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모 고용희가 10살 때 부모 손에 이끌려 니가타항에서 북송선을 탔습니다. 1959년부터 25년에 걸쳐 재일교포들이 북송된 사건은 북한 정부가 끌고 일본 정부가 등 떠민 합작 사업으로 희대의 인권 유린 사건입니다.

도쿄에 부임한 후 얼마 안돼 재일교포 북송 문제를 취재할 계기가 생겼습니다. 2018년 8월 말, 조총련계 조선학교 고3 때 북송 사업에 속아서 북한에 건너갔다가 2003년 43년 만에 탈북한 가와사키 에이코(川崎榮子)씨 사연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당시 비슷한 처지의 탈북자들을 모아 김정은 정권 앞으로 총 5억 엔의 손해배상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냈는데, 관련 기사가 조선일보 제휴사인 마이니치 신문에 실렸습니다....재일 교포 탈북자가 일본 내에서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지만,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tps://v.daum.net/v/20241201053021865
“조선학교 학생들은 그 배 타고 일본으로 돌아가라”

 

“조선학교 학생들은 그 배 타고 일본으로 돌아가라”

이번 달 14일은 재일교포 북송 사업이 시작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9년 14일, 재일교포 975명이 일본 니가타(新潟)항에서 출발한 귀국선을 타고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북한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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