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내가 “그래도 이재명은 좀”을 외치는 이유

바람아님 2025. 1. 4. 06:34

조선일보  2025. 1. 4. 00:39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이화영 ‘연어회유설’로 본
민주당의 재판 유린

누군가는 이날을 기다렸고, 다른 누군가는 이날을 두려워했다. 2024년 11월 29일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2심 판결이 선고되는 날이었다. 대북 송금 사건, 즉 2019년 쌍방울이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낸 사건에서 관심 있게 볼 것은 다음 세 개였다. 첫째, 대북 송금 과정에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이화영이 관여했는지, 둘째, 이것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이 맞는지, 마지막으로 이화영이 대북 송금 사실을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는지.

1심은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해 이화영에게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지만, 세상이 이번 2심을 특히 주목한 이유는 1심 재판이 끝나기 직전 이화영이 다음과 같은 황당한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술과 연어를 주면서 내 진술을 회유했다!” 실제로 이화영은 재판이 한창이던 2023년 6월, 그간의 입장을 번복하고 ‘대북 송금에 관해 이재명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다. 재판 과정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갖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이화영의 아내가 등장해 남편더러 “정신 차려라” 고함을 질렀고,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찾아가 연좌 농성을 했다.  이화영 편에서 변론하던 변호사들이 해임되고, “네가 다 뒤집어써!”라고 강요하는 변호사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12월 19일, 이화영의 항소심이 선고됐다. 형량을 조금 깎아주긴 했지만, 이화영의 혐의는 모조리 인정됐다.....그간 민주당이 했던 주장이 모조리 배척된 것이다. 하지만 이 재판 결과는 계엄 이슈에 묻혀 별반 조명되지 않았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잘못된 행위다. 그로 인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그래도 중대 범죄를 저지른 데다 시종일관 ‘난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고, 재판까지 지연시키는 법꾸라지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게 맞는가? 그래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쳐본다. “그래도 이재명은 좀.”


https://v.daum.net/v/20250104003925560
내가 “그래도 이재명은 좀”을 외치는 이유

 

내가 “그래도 이재명은 좀”을 외치는 이유

누군가는 이날을 기다렸고, 다른 누군가는 이날을 두려워했다. 2024년 11월 29일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2심 판결이 선고되는 날이었다. 대북 송금 사건, 즉 2019년 쌍방울이 800만달러를 북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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