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5. 3. 8. 23:03
병원 돌아온 의사에 조리돌림 신상 캐내고 사이버 스토킹도 심기 언짢은 글엔 집단 ‘비추’
정원 3058명 원복 결정에도 증원 상쇄할 감축 방안 요구 복지부 장차관에 사죄 주문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확정되자 ‘강경파’ 의대생과 전공의가 위세를 부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 정원을 2000명 늘린 만큼 내년과 내후년에는 기존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조리돌림도 계속되고 있다.
8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의사·의대생 전용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회원들을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과 진정서를 최근 접수했다. 혐의는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이다.
이번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A씨는 수도권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의료 현장에 복귀한 의사들에 대한 온라인상 조리돌림 실태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표적이 됐다. 강경파 의대생·전공의는 A씨가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이 ‘인기글’로 올라가지 못 하도록 집단적으로 해당 글에 ‘비추천’을 눌렀다. 의료계 조리돌림 실태가 공론화되는 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료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2018년 개설된 이 플랫폼은 의사면허, 학생증, 재학증명서 등으로 신분을 인증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까다로운 인증을 거쳐 가입한 회원 수는 3만명이 넘는다.
지난 7일 교육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증원 이전 숫자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발표하자 일부 강경파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정 갈등 이후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일부 의대생과 전공의는 자신들이 본래 자리로 돌아가기에 앞서 정부 책임자의 사과가 우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콕 집어 의료계에 진심어린 사죄의 뜻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308230300756
“장차관 숙여라” “정원 더 줄여”…기고만장 ‘금쪽이’ 의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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