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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맞선 자 웃었고, 굽힌 자 울었다

바람아님 2025. 4. 3. 04:59

조선일보  2025. 4. 3. 01:33

[숫자로 보는 세상]
트럼프 취임 두달 경과 각국 정상 지지율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1월 20일)한 뒤 겨우 두 달 정도 지났지만, 세계는 큰 혼돈을 겪고 있다. 우방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친러 행보로 종전 국제 질서를 흔드는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현실화되면서,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대응 방식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각국 지도자가 트럼피즘에 대응한 방식에 따라 자국 내 입지도 달라지고 있다. 트럼프 취임 전후 주요국 리더의 지지율 변화와 그 배경을 살펴봤다. 그 결과 두 달여간 트럼프에게 맞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지도자는 자국 내 인기가 상승했고, 트럼프 비위를 맞추는 모습을 보인 이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보였다.

트럼프 취임 후 자국 내 인기가 크게 오른 지도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꼽힌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8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트럼프가 지난 2월 불법 이민에 대한 불만으로 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25%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때, 그녀는 국민에게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 보복관세를 준비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블룸버그는 “‘얼음 여왕’이라 할 정도로 냉철한 스타일이 무역 전쟁 국면에 강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때문에 울고 웃은 리더로 꼽힌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것” “트뤼도는 미국의 51번째 주지사” 같은 발언으로 캐나다인의 자존심을 건드렸지만, 트뤼도는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지지율이 22%까지 추락했고 결국 퇴진해야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최근 두 달 사이 지지율이 9%포인트 올랐다. 한때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것이다.... FT는 “아첨 섞인 말을 건네면서도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대출로 지원하고 있다는 트럼프 주장을 완곡히 반박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에게 찬동하거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던 지도자는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초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최근 지지율은 두 달 새 5%포인트가 내려간 23%였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트럼프 취임을 전후해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https://v.daum.net/v/20250403013326646
트럼프에 맞선 자 웃었고, 굽힌 자 울었다

 

트럼프에 맞선 자 웃었고, 굽힌 자 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1월 20일)한 뒤 겨우 두 달 정도 지났지만, 세계는 큰 혼돈을 겪고 있다. 우방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친러 행보로 종전 국제 질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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