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4. 12. 01:15
송민순 前 외교부 장관 인터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에서 언급한 ‘원스톱 쇼핑’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취하겠다는 건데, 그게 아니라 우리도 이익을 챙기는 ‘원스톱 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은 11일 서울 남산 밑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김정은을 상대할 때처럼 트럼프를 상대할 때도 결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하면 국익을 지킬 수 없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컨트롤 타워가 돼 6월 새 대통령으로 누가 취임해도 적용 가능하도록 세밀한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과연 트럼프가 이에 만족할까.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tangible) 성과다.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을 100% 냈다고 미국 안팎에 홍보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그가 지속적으로 원하는 것을 구체적 수치로 들어주고, 그 대가를 받아내는 편이 낫다.”
- 그 대가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에 꼭 필요한 우라늄 농축 권리다. 이를 얻어내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사용해서 원자력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미국과 원자력 협력을 할 때도 유용하기에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송 전 장관은 인터뷰를 마칠 때 “평택의 험프리스 주한 미군 기지는 사실 일부 첨단 특수 장비를 제외하고는 100% 우리가 부담해서 만든 기지”라며 “중국을 견제하는 데 일본과 함께 한국만 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반드시 각인시켜야 한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50412011549291
“트럼프는 균형 잃은 코끼리… 너무 가까이 가면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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