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4. 21. 00:12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두 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첫날 충청권 경선에서 88.15%를 얻은 데 이어 두 번째 영남권 경선에서 90.8%를 얻었다. 이 후보가 1년 전 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민주당의 역대 최고 득표율(85.4%)을 넘어선 것이다. 권위주의 국가에서나 나올 법한 득표율이다. 과거 제왕적 총재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이 후보의 압도적 우세는 예상됐던 것이긴 하다. 그가 처음 당대표가 됐을 때만 해도 ‘비(非)이재명’계 일부가 지도부에 들어가 비판적 목소리도 냈다....사실상 당 전체가 이 후보 의중에 따라 움직였고 아부와 칭송만 무성했다. 어느 최고위원은 이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까지 했다. 그런 풍토에 계엄이 겹치며 90% 득표율이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다양성과 치열한 내부 노선 투쟁을 개혁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정당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당대표직을 지낸 3년여간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를 위한 방탄과 입법 폭주에 동원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핵 소추안을 30건 발의해 그중 13건을 일방 통과시켰다. 대부분 이 후보 방탄을 위한 정략적 탄핵이었다.
70년 역사의 민주당이 이토록 사당화된 적은 이제껏 없었다. 그런데 그런 정당이 지금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이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입법·행정 권력이 완전히 한 사람 손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https://v.daum.net/v/20250421001217372
[사설] 득표율 90%, ‘이재명 1인 정당’은 위험하다
[사설] 득표율 90%, ‘이재명 1인 정당’은 위험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두 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첫날 충청권 경선에서 88.15%를 얻은 데 이어 두 번째 영남권 경선에서 90.8%를 얻었다. 이
v.daum.net
DJ도 朴도 못한 ‘득표율 90%’ 달성하나
조선일보 2025. 4. 21. 00:53
과거 대선 경선과 비교해보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치러진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기록한 자기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경선 득표율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한 사람은 15대(1997년) 대선에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경선에서 득표율 78.04%를 기록해 후보가 됐다. 2위 정대철 전 의원은 21.96%였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선에서 72.2%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정동영 의원은 27.8% 득표율을 얻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57.0% 득표율로 2위 안희정(21.5%) 전 충남지사를 누르고 대선 후보가 됐다.....국민의힘 진영에선 2012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83.9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도 이 후보가 이번에 기록한 득표율에는 모자랐다.
https://v.daum.net/v/20250421005346685
DJ도 朴도 못한 ‘득표율 90%’ 달성하나
DJ도 朴도 못한 ‘득표율 90%’ 달성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치러진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기록한 자기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후보가
v.daum.net
'時事論壇 > 橫設竪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설] 국힘 정책硏 “국민께 진심으로 계엄 사죄 드린다” (0) | 2025.04.25 |
---|---|
"새로운 비전 보여줄 것"…국민의힘 4강, 달라진 결기에 1대1 토론 '기대감' (1) | 2025.04.24 |
[르포] '어대명' 입증한 충청…'축제의 장' 민주당 첫 경선 현장 (0) | 2025.04.20 |
여유 보인 이재명, 세종 민 김경수, 각 살린 김동연···첫 TV 토론 (0) | 2025.04.19 |
챗GPT가 분석한 국힘 경선 시뮬레이션…승자는 누구? (0)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