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박정훈 칼럼] "돈에 결벽증" 김민석의 이토록 쉬운 돈벌이

바람아님 2025. 6. 28. 00:31

조선일보  2025. 6. 27. 23:57

왜 정치인에겐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나
월 450만원씩 보내주고
수천만 원을 빌려주고
무슨 행사만 있으면
억대 현금이 들어오는지…


번 돈 보다 빠른 속도로 재산이 불어나는 정치인의 ‘재태크 마술’은 문재인 정권 시절 자주 불거졌다. 86운동권 대표 주자였던 대통령 비서실장은 1억5000만원 연봉이 공식 수입의 전부였지만 연간 등록금만 1억원 드는 미국 사립대에 딸을 유학 보냈다. 그러고도 재산을 2년 새 2억원 늘리는 신공(神功)을 과시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의 통일부 장관 역시 1억5000만원 세비로 아들을 스위스 유학 보내고도 예금이 4년간 3억3000만원 늘어났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재선 의원이던 86그룹 문화부 장관은 1년간 쓴 지출액을 720만원으로 신고해 화제에 올랐다....그 후 정권이 두 번 바뀌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도 똑같은 정치인의 ‘산수 문제’가 불거졌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 사이에 도통 아귀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사 그러려니 하고 눈감아 주기엔 비어있는 ‘소득 구멍’이 턱없이 컸다. 다른 정치인 사례에 비교하면 ‘0’ 하나가 더 붙었다고 할 만큼 단위 자체가 달랐다. 

이틀 간 청문회 내내 계속된 민주당의 김 후보자 감싸기는 처연할 정도였다. 김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질질 끌며 미꾸라지처럼 의혹을 피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가 “아등바등 살았다”거나 “추징금을 성실히 갚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하며 의인(義人)으로 만들었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어떤 의혹도 해소하지 못하고 정치의 어두운 구석만 비춘 채 끝났다. 아무리 애써도 몇천 만원 모으기가 버거운 일반 국민으로선 출판 기념회만 열면 억대(億臺) 현금이 들어오고, 그 돈을 세금 한 푼 안내고 재산 형성에 쓰는 정치의 세계가 별천지처럼 보인다.


https://v.daum.net/v/20250627235717683
[박정훈 칼럼] "돈에 결벽증" 김민석의 이토록 쉬운 돈벌이

 

[박정훈 칼럼] “돈에 결벽증” 김민석의 이토록 쉬운 돈벌이

번 돈 보다 빠른 속도로 재산이 불어나는 정치인의 ‘재태크 마술’은 문재인 정권 시절 자주 불거졌다. 86운동권 대표 주자였던 대통령 비서실장은 1억5000만원 연봉이 공식 수입의 전부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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