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디자인·건축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56] 애플보다 더 애플다운… '아이워치'

바람아님 2014. 6. 10. 22:57

(출처-조선일보 2013.08.27 정경원 KAIST 교수·산업디자인)


'입는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스마트 워치(smart watch)'들이 선보이고 있다. 
소니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의 기능과 연동하여 비서 역할을 하는 보조 액세서리로 자리 잡고 있다. 
중소 전문업체가 생산하는 '인펄스 워치'와 '페블워치' 등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와 연동해 문자·전화·이메일 등의 알림 기능과 나침반, 음악 감상 도움 등의 기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아이워치’의 디자인 콘셉트 사진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아이워치’의 디자인 콘셉트.

삼성전자나 LG전자, 애플 등은 아직 스마트워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시중에는 곧 그들이 만든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도는 가운데,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만든다면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고 있다. 

이른바 '아이워치(iWatch)' 디자인 콘셉트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캘리포니아의 산업디자인회사인 지발디의 창업자 제임스 

이발디가 디자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디자인 콘셉트란 향후 출시될 제품의 특성을 디자이너가 미리 실물처럼 그려낸 것으로, 

엔지니어들은 그 콘셉트에 맞춰 세부적인 설계와 개발을 진행한다.

애플 특유의 미니멀리즘풍으로 디자인된 아이워치 콘셉트는 1.5인치 스크린과 시계로 구성된 금속 밴드 형태이다. 

스피커와 카메라가 내장된 이 워치를 차고 있으면,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알림이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 건 사람을 알 수 있고, 현재 위치 파악과 건강 정보 수집도 가능하다. 

애플이 아이워치를 출시한다면 이 디자인 콘셉트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