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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바닷속으로 빠져버릴 황금빛 태양이 곱습니다.
한낮엔 너무도 강렬해서 눈길조차 줄 수 없었습니다.
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금방 허공으로 사라져버릴 노을빛이 참으로 곱습니다.
지난 한 해 삶의 희로애락이 노을 속으로 사위어 갑니다.
내 인생의 저녁도 저리 곱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화도 장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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