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깨끗한 옷, 맛있는 밥, 따뜻한 집 등일 겁니다. 의식주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니까요.
두 명의 호주 청년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스무 살 동갑내기 루카스 패칫과 니콜라스 마르케시는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노숙자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빨래를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모았습니다. 쉼터나 무료급식소는 많지만 노숙자에게 깨끗한 옷을 제공하는 곳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호주 청년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스무 살 동갑내기 루카스 패칫과 니콜라스 마르케시는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노숙자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빨래를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모았습니다. 쉼터나 무료급식소는 많지만 노숙자에게 깨끗한 옷을 제공하는 곳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 세탁기를 넣어 개조한 차량 앞에서 루카스 패칫(왼쪽 두 번째)과 니콜라스 마르케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오렌지 스카이 런더리’ 페이스북 캡처
패칫과 마르케시는 낡은 자동차를 개조했습니다. 이동식 발전기와 기부 받은 세탁기, 건조기를 차 안에 설치했죠. 이후 두 사람은 브리즈번 이곳저곳을 돌며 노숙자들의 옷과 담요를 빨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브리즈번의 한 노숙자는 "세탁기에 옷을 넣고 한 시간만 기다리면 향긋한 옷을 가질 수 있다"며 "굉장하다"고 환호했습니다.
두 청년은 자신들의 선행을 '오렌지 스카이 세탁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국 가수 알렉시 머독의 노래 '오렌지 스카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군요. 이 노래에는 '사랑으로 서로를 돕자'는 가사가 담겨 있습니다.
소식을 들은 한국 네티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훈훈하다" "젊은 친구들 생각이 기특하다" "독특한 봉사활동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패칫과 마르케시는 최근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푸드트럭과 연계해 빨래를 하는 시간에 노숙자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호주 전역에서 '오렌지 스카이 세탁 프로젝트'가 일어날 수 있도록 '오렌지 스카이팀'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 예정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패칫과 마르케시의 기발한 봉사정신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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