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인 김문길 전 부산외대 교수는 5일 쓰시마시 가미쓰시마(상대마도)의 히코텐성 남쪽 끝에서 조선인의 귀를 잘라 만든 적석묘, 이른바 '귀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쓰시마 지역의 역사 문헌인 '카미쓰시마지'에서 왜군이 잘라온 조선인의 귀를 공양하기 위해 무덤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현장 조사를 벌여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 귀무덤 발견의 기초가된 역사지 '카미쓰시마지' (부산=연합뉴스) 역사학자인 김문길 전 부산외대 교수는 5일 쓰시마시 카미쓰시마(상대마도)의 히코텐성 남쪽 끝에서 조선인의 귀를 묻고 만든 적석묘, 이른바 '귀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문길 교수가 귀무덤을 발견하는데 기초가된 쓰시마 지역의 역사 문헌인 '카미쓰시마지'. 2014.12.5 <<김문길 교수 제공>> ready@yna.co.kr
↑ 대마도에서 발견된 '조선인 귀무덤' (부산=연합뉴스) 역사학자인 김문길 전 부산외대 교수는 5일 쓰시마시 카미쓰시마(상대마도)의 히코텐성 남쪽 끝에서 조선인의 귀를 묻고 만든 적석묘, 이른바 '귀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문길 교수가 발견된 '귀무덤'을 살피고 있는 모습. 김 교수는 쓰시마 지역의 역사 문헌인 '카미쓰시마지'에서 왜군이 잘라온 조선인의 귀를 공양하기 위해 무덤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발견해 현장 조사를 벌여 찾았다고 설명했다. 2014.12.5<<김문길 교수 제공>>
김 교수가 이번에 발견한 무덤은 교토나 다른 곳에 있는 귀무덤·코무덤과 형태가 다르고, 다른 무덤과는 달리 '귀무덤'임을 알리는 표지석 등은 없었지만 현지인들의 진술과 사료가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귀무덤은 '천인총'이라고 불리는데 꼭 천명이 아니라 많은 조선인들의 귀·코가 같이 들어있는 곳"이라면서 "당시 전쟁의 끔찍함을 짐작게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2년 일본 고베대학에서 일본 문화사를 전공할 당시 오카야마현 비젠시 가카토 구마카와산 기슭에서 조선인의 코와 귀가 2만여개 가량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귀무덤을 발견한 인물이다.
같은 해 김 교수는 부산 자비사의 주지였던 박삼중 스님과 함께 코무덤을 국내로 모셔왔으며 ***전남 여수시 호벌치(지방기념물 30호)에 안장했다.
1995년에도 오카야마현 쓰야마시에서 귀무덤을 발견했으며 아직 국내 환국은 이뤄지지 않았다.
*** 기사 내용중 호벌치의 위치 표시가 잘못되어 있어 정정 합니다.
호벌치는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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