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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운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수녀, 시인 -
연말이 되면, 누구나 지난 1년을 되돌아봅니다.
잘 살았나? 신년 계획은 잘 지켰나? 그러나 그 중 열이면 아홉에게 남는 단어는 바로 '후회'일 것입니다. 그리고 열이면 열, 굳은 다짐을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반드시 지키리!'
2015년에는 무리한 계획으로 '후회'를 남기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매 달 따뜻한 마음을 담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면, 1년 후, 남는 단어는 '후회'가 아닌 '친구'가 될 테니까요.
2015년 1월 1일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따뜻한 하루는 을미년 둘째 날 더 따뜻해진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끝이 좋아야 시작이 빛난다. - 마리아노 리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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