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한시] 황산과 함께 짓다 [가슴으로 읽는 한시] 황산과 함께 짓다 황산과 함께 짓다 꽃피는 철에 술을 보면 탄식이 절로 나니 돈으로도 술로도 세월은 잡지 못하네. 부끄러워라! 나는 주린 배나 채우는 보리밥인데 그대는 세상에 드문 창포꽃 같은 사람. 차 달이는 곳에는 파리와 모기가 적은 법 대추나무 시집보내..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4.03
빨리 이 봄에 시집을 … 그리고 한 권 보내주셔요 빨리 이 봄에 시집을 … 그리고 한 권 보내주셔요 뉴욕서 고국 그리던 화가 김환기 서울의 시인 김광섭에게 편지 고독·곤궁의 기록 … 12통 첫 공개 1967년 5월 8일 소인이 찍힌 이 편지는 네 장의 그림엽서다. 김환기는 산봉우리에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을 그려 넣고는 “쇠고기야 엄두가 ..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4.02
한글을 사랑한 사람-최현배 “첫째, 초·중등학교 교과서는 모두 한글로 만들되 한자는 필요한 경우 괄호 안에 넣는다. 둘째, 모든 교과서는 가로쓰기를 한다.” 1945년 9월 미군정청 교과서편찬분과위원장이었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주도로 대한민국 어문정책의 큰 틀은 이렇게 정해졌다. ‘직경’과 ‘반경’은 ‘..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4.01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한국의 대표적인 근대 단편소설로 평가받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작가 나도향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던 것일까. 죽음을 2년 앞둔 23세 때 이 세 편의 대표작을 모두 집필했다. 그가 남긴 작품은 모두 20여편. 작가로서 나도향에게 허락된 시간은 5년에 ..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3.31
이심전심 이심전심(以心傳心) 개 한 마리가 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광장에서 ‘서커스에서 동물 공연 금지 프로젝트를 지지해 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리 속에서 시위 중인 국제 동물보호단체 ‘아니마 나투랄리스’ 회원을 쳐다보고 있다.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3.30
나 하나 꽃피워...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1948∼)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3.28
나폴레옹의 약혼 반지 나폴레옹의 약혼 반지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오세나트(Osenat) 경매소에서 촬영한 반지. 나폴레옹이 첫 부인 조세핀에게 준 약혼 선물로 준 이 반지는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으며 오는 24일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 나폴레옹의 약혼..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3.27
김춘수와 윤이상의 엇갈린 인생 1945년 광복 직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던 경남 통영 한 바닷가 선술집에 몇몇 젊은 예술인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통영문화인협회'를 결성한다. 김춘수와 윤이상은 이렇게 만났다. 윤이상이 5살 위였지만 둘은 친구처럼 지냈 다. 생계를 위해 교사생활을 하.. 生活文化/그때그일그사람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