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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6] '기후 바보'

조선일보 2020.08.11 03:12 끝 모를 장마가 추적추적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길었던 2013년 49일 장마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기상 이변은 워낙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 경우는 북극 지방의 때아닌 이상 고온 때문에 일어난 명백한 기후변화 현상이다. 한반도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1/2020081100028.html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6] '기후 바보'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6] '기후 바보' 끝 모를 장마가 추적추적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길었던 2013년 49일 장마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기상 이변은 워낙 원인을 규.. news.c..

[배명복 칼럼] 오만한 원리주의가 나라를 망친다

[중앙일보] 2020.08.11 00:43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에드먼드 버크는 철저한 의회주의자이고, 자유주의자였다. 평생을 자유의 투사로 살았던 그가 말년에 만난 것이 프랑스 혁명이다. 사람들은 당연히 버크가 프랑스 혁명을 지지할 줄 알았다. 영국 여론도 이웃 나라의 혁명에 호의적이었다. 인간·세상 복잡성 무시하는 오만 나는 늘 옳다며 귀 닫는 원리주의 욕하면서 닮는 ‘내로남불’ 행태에 국정은 망가지고, 민심도 돌아서 https://news.joins.com/article/23845495?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mmend [배명복 칼럼] 오만한 원리주의가 나라를 망친다 [배명복 칼럼] 오만한 원리주의가 나라를 망친다 혁명 이듬해인 1790년 출간한..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5]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

조선일보 2020.08.04 03:08 정 본부장이 언제 어디서나 과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주문한 것은 아니다. 다만 휴가철이라고 긴장을 풀면 훨씬 더 고통스러운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이 필요하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5]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 여럿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야외에서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하지만 예로부터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했다. 주야장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정작 써야 할 때는 턱에 걸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송호근 칼럼] 소설과 교양

[중앙일보] 2020.08.03 00:43 청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을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청년 괴테가 흠모했던 귀부인 샤를로테와의 좌절된 사랑 얘기다. 1776년 당시, 시민계급 출신 괴테가 아무리 문재가 출중해도 귀족계급과의 사랑은 신분 벽에 막혔다. 주인공 베르테르를 사망 선고할 수밖에 다른 출구가 없었다. 그것은 ‘슬픔’을 넘어 사회적 고뇌(Die Leiden)였다. 귀족의 담을 넘기가 그 때부터 시작됐다. 시민계급은 귀족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흡수했고 교양을 연마했다. 전문지식과 시민윤리는 귀족과 대항할 시민계급의 무기였다. 대학과 교회, 예술가와 과학자가 앞장서 ‘교양 시민’을 만들어냈다. 교양시민을 길러낸 동력 교양소설 문사철을 멀리 한 집권세력의 무지 소설쓰시네, 시대에 ..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4] 이런 국회의원

조선일보 2020.07.28 03:10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정훈 의원만큼만.' 지면이 부족해 포기한 이 글의 진짜 제목이다. 지난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시대전환당 조정훈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서 총리와 부총리를 차례로 불러내 참으로 예의 바르게 그러나 충분히 따끔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선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지극히 당연한 일을 신선하게 느껴야 할까?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4] 이런 국회의원 오로지 조롱하고 면박할 목적으로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여느 의원들과 달리 조곤조곤 정책에 관해 질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정훈 의원만큼만 하시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배명복 칼럼]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중앙일보 2020.07.14 00:31 청년 장준하는 일본군에서 탈출해 중경 임시정부에 합류했다. 그는 임시정부에 모인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벌어지는 시기와 질투, 분열과 암투를 목도하고 크게 실망했다. 일치단결해 일본군에 저항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환영 모임에서 이렇게 고함을 쳤다. “지금 이곳의 실상을 알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을. 지금이라도 일본군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들의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곳부터 폭격해버리겠다.” 장준하는 피를 토하듯 울부짖으며 통곡했다. 김구, 신익희 선생의 간곡한 만류로 그는 겨우 격앙된 마음을 억눌렀다. 박 시장, 백 장군 장례식 논란은 21세기판 조선 시대 예송 논쟁 오늘의 잣대로 역사를 재단해선 안 된다는 김용운 선..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2]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조선일보 2020.07.14. 03:14 요사이 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기후변화, 환경 파괴, 코로나19는 모두 인재라는 점에서 포괄적으로 연계돼 있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제법 또렷이 보이는 연결 고리가 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2] 코로나19와 기후변화 하루빨리 더 많은 박원순이 나타나 이를 막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코로나19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대재앙이 우리를 덮칠 것이다. 이건 허튼 경고가 아니다. 또렷한 연결 고리가 보인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1] '행동 백신' 접종 주간

조선일보 2020.07.07 03:12 '전염성 질병의 진화'를 저술한 미국 루이빌대 이월드(P W Ewald)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던 무렵 독창적인 방역 제안을 했다가 괜한 곤욕을 치렀다. 백신 개발비의 극히 일부를 떼어 콘돔과 주사기를 구입해 나눠 주자고 제안했다. 성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에게 콘돔을, 그리고 마약중독자들에게 주사기를 무제한 공급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자는 '행동 백신' 정책 제안이었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1] '행동 백신' 접종 주간 물론 기본 수칙은 늘 따라야 하지만 한번 리셋(reset)하고 가면 훨씬 홀가분하게 여름을 맞을 수 있다. 백신은 구성원 절대다수가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전 국민이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