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2015-3-3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대던 새끼 얼룩말을 구출하는 코뿔소가 네티즌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야생 가이드 겸 사진작가 로엘 반 무이텐이 최근 매디쿠 동물보호구역에서 진풍경을 목격했다. 그가 본 진풍경이란 진흙탕에 빠진 얼룩말을 코뿔소가 구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물을 마시려던 얼룩말은 진흙탕에 빠진 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오려 몸을 움직일수록 말은 아래로 가라앉을 뿐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는 위기였다.
그때 근처에서 물을 마시던 코뿔소 한 마리가 다가와 자신의 코를 진흙에 묻더니 얼룩말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얼룩말은 코뿔소가 자기를 구하려는 줄 알기라도 한 듯 얌전히 있었으며, 잠시 후 얼룩말은 무사히 구출됐다.
그러나 얼룩말은 코뿔소의 호의에도 결국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흙탕 속에서 힘을 다 쓴 탓에 탈진해 죽고 만 것이다.
무이텐은 "자연은 있는 그대로 흘러간다"며 "코뿔소가 얼룩말의 처지에 불쌍함을 느끼고 직접 나선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얼룩말은 굶어 죽은 것 같다"며 "이곳에서 10년간 활동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아프리카지오그래픽 캡처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야생 가이드 겸 사진작가 로엘 반 무이텐이 최근 매디쿠 동물보호구역에서 진풍경을 목격했다. 그가 본 진풍경이란 진흙탕에 빠진 얼룩말을 코뿔소가 구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물을 마시려던 얼룩말은 진흙탕에 빠진 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오려 몸을 움직일수록 말은 아래로 가라앉을 뿐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는 위기였다.
그때 근처에서 물을 마시던 코뿔소 한 마리가 다가와 자신의 코를 진흙에 묻더니 얼룩말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얼룩말은 코뿔소가 자기를 구하려는 줄 알기라도 한 듯 얌전히 있었으며, 잠시 후 얼룩말은 무사히 구출됐다.
그러나 얼룩말은 코뿔소의 호의에도 결국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흙탕 속에서 힘을 다 쓴 탓에 탈진해 죽고 만 것이다.
무이텐은 "자연은 있는 그대로 흘러간다"며 "코뿔소가 얼룩말의 처지에 불쌍함을 느끼고 직접 나선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얼룩말은 굶어 죽은 것 같다"며 "이곳에서 10년간 활동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아프리카지오그래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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