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망월 (望月)

바람아님 2015. 4. 20. 09:51

 

 

 

 

망월 (望月) / 이정규


꽃 피는 춘 삼월
그대가
두견화 꽃잎으로 숨어 버린 날
순풍에 실려가는
애잔한 나의 염원들


내 이야기가 재미 없어도
방긋 웃어 주던
지고한 그 사랑은
향기로운 여운으로만 남았으니


떠나고 흐르는 것은
나 혼자만의 흐름 이겠냐 만은
수구초심은
님 향한 마음 일진데


지울수도 보낼수도 없는
불가무 인연도
생의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떠나는 것인지
인생이란 긴 여행속에
기다림의 망월은 상념속에 묻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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