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디자인·건축

[세계 미디어 추천 '랭킹 리스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바람아님 2015. 4. 26. 10:31
국민일보 2015-4-25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감동을 넘어 경외감마저 듭니다. 예술성에 종교적인 의미까지 담긴 훌륭한 건축물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성당 포함)' 23곳을 뽑았습니다.

프랑스 동부 롱샹 인근의 보주 산맥 언덕에 있는 노트르담 드 오 성당은 1955년 유명 건축가 르 코르뷔제가 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콘크리트 지붕은 게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처음 지어졌던 예배당의 벽을 콘크리트로 감싸는 방식 등으로 오래된 요소들과의 조화를 꾀했다고 합니다.

↑ 러시아 피의 구원자 교회, 러시아 예수의 변모 교회, 콜롬비아 라스 라하스 성당, 노르웨이 보르군드 스타브 교회, 에티오피아 성 조지 교회, 프랑스 노트르담 뒤 오 성당, 루마니아 비스크리 요새 교회, 러시아 드미트리 피의 교회, 스페인 성 가족 성당(위부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콜롬비아 과이타라강 협곡 안에 위치한 라스 라하스 성당은 절벽에 지어져 협곡의 반대편과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 여인과 농아인 그녀의 딸이 이곳에서 폭풍에 갇혔는데 동정녀 마리아가 그들 앞에 나타나 구해준 것으로 전해지면서 순례지가 됐고, 1916년 고딕 스타일의 성당이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중부의 기독교 성지인 랄리벨라 지역에 있는 성 조지 교회는 하나의 암석을 깎아서 만든 건축물입니다. 12세기에 '새로운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이곳에는 중세 암굴 교회 11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