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말

바람아님 2015. 4. 29. 09:45

 

 

 

 

꽃말 / 주응규



모진 풍파에 시달려도      
온몸 살래살래 비틀며
혼신을 다해  
삽상한 꽃을 피운다

봄날에 난만히 피는 손주 꽃 
여름에 애중히 피는 여식 꽃
가을에 풍성히 피는 아들 꽃
겨울에 관대히 피는 부모 꽃 

봄 여름 가을 겨울
번갈아들며
철철이
꽃은 핀다. 꽃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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