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15-6-21
지난 세기 동물 멸종 속도가 이전보다 100배 이상 더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추세라면 지구는 조만간 45억년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을 것이고, 그 여파는 인간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UC버클리대 및 멕시코 국립자치대(NAU)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20세기 척추동물들의 멸종률이 6600만년 전 '공룡 대멸종'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1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1900년 이후 멸종된 척추동물 수를 조사한 결과 477종인데, 이는 자연 감소율 9종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들은 "인간이 출현하기 전에는 100년마다 1만종 가운데 2종의 동물이 멸종했는데, 20세기 477종이 멸종됐다는 것은 1만종 당 8종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200년 즈음 양서류의 약 41%, 조류의 13%, 포유류의 26%가 멸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물 멸종 속도가 지난 세기 갑자기 빨라진 이유는 인간의 주거·농지 개발과 벌채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본격화함에 따라 동물의 멸종속도가 이전보다 110배 더 빨라졌다는 주장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지구 멸망 가능성을 다룬 '인구 폭탄'의 공동저자인 제라르도 세발로스 NAU 교수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20세기 동물 멸종률은 공룡 멸종 이후 평균보다 110배 더 빠르다"며 "지구는 이미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멸종 대상은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고 경고했다.
동물 대멸종이란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가장 큰 멸종이 있었던 다섯 차례를 일컫는 것으로 ▲1차 4억4300만년 전 ▲2차 3억7000만년 전 ▲3차 2억4500만년 전 ▲4차 2억1500만 년전 ▲5차 6600만년 전이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은 제3차 시기로, 해양 동물의 96%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UC버클리대 및 멕시코 국립자치대(NAU)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20세기 척추동물들의 멸종률이 6600만년 전 '공룡 대멸종'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19일자)에 게재됐다.
동물 멸종 속도가 지난 세기 갑자기 빨라진 이유는 인간의 주거·농지 개발과 벌채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본격화함에 따라 동물의 멸종속도가 이전보다 110배 더 빨라졌다는 주장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지구 멸망 가능성을 다룬 '인구 폭탄'의 공동저자인 제라르도 세발로스 NAU 교수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20세기 동물 멸종률은 공룡 멸종 이후 평균보다 110배 더 빠르다"며 "지구는 이미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멸종 대상은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고 경고했다.
동물 대멸종이란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가장 큰 멸종이 있었던 다섯 차례를 일컫는 것으로 ▲1차 4억4300만년 전 ▲2차 3억7000만년 전 ▲3차 2억4500만년 전 ▲4차 2억1500만 년전 ▲5차 6600만년 전이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은 제3차 시기로, 해양 동물의 96%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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