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호박 넝쿨

바람아님 2015. 8. 28. 09:17

 





호박 넝쿨 / 청강 나종오



밭두둑 가 호박넝쿨
세상만나 잘도 큰다
두둑 덥고 호박 주렁

늦가을에 노랗게 된
호박 썰어 햇볕 말려
호박떡으로 먹으면

둘이 먹고 혼자 죽어도
모른다는 별미라니
호박처럼 살자 꾸나

호박넝쿨 담장에나
지붕 까지 올라가니
가을정취 풍족하다

그 옛날이나 오늘에나
변함없이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새순뻗어
둥근 호박 주렁주렁
열려주기 때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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