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숲이 꿈을 꾼다

바람아님 2015. 9. 23. 00:07


 





숲이 꿈을 꾼다 / 海島  이우창

 
어두웠던 하늘을 
가을 이름이 깨우고 있다
꽃들을 세워  눈을 뜨게 하고
향기를 내게하여 이름을 찾는다

하늘을 잡아 푸르름으로 바꾸고
구름을 모아 집터를 이룬다  
꽃들이 누워자며 해를 본다
벌써 커진 키로 세월을 비교 한다 

온동산 모든 곳에 꽃을 피워 
한눈을 팔지 못하게 묶어 놓는다 
가슴까지 차오른 가을의  숲속에 미소가
옷깃을 제치고 그녀를 기억나게 한다 

가을 꽃들이 자리를 잡아
꽃의 이름을 세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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