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관을 만들던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 브라이언 스틸이 이렇게 말했다. 현직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자신이 들어갈 관을 짜는 클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지 도미니언포스트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년 전 생긴 이 클럽은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갖고 함께 관을 짜고 있다. 그레이스 테리 회장은 "자신이 들어갈 관을 만드는 게 유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관을 만드는 것은 동년배들끼리 어울리는 사교 활동이기도 하고, 만든 관을 기증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 클럽은 회원들이 쓸 성인용 관 30여 개와 아기용 관 20여 개를 만들었다. 아기용 관은 유산되거나 사산된 아기들을 위해 인근 병원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