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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서 크렴” 저커버그, 딸 얻고 52조 기부 약속

바람아님 2015. 12. 4. 00:23

[중앙일보] 입력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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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득녀 소식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저커버그가 챈과 함께 딸 맥스를 안고 바라보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한 뒤 “살아 있을 때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뉴시스]


“모든 부모처럼 우리도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단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31)가 1일(현지시간) 갓 태어난 딸 맥스에게 편지를 썼다. 저커버그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 부부는 추수감사절 주(11월 22~28일) 초반에 맥스를 낳았다. 2012년 결혼해 세 차례 유산을 겪은 뒤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이다.

 저커버그는 딸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몫을 다할 거란다”고 말했다. 그러곤 자신과 부인의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살아 있을 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로 따져 45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 저커버그 부부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한 뒤 그곳에 자신들의 페이스북 지분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의 자선사업은 ‘사람들의 잠재력 실현과 평등 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터넷을 쓸 수 없는 ‘인터넷 오지’를 없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과 건강·교육 분야 등에 100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는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자선자본주의(philanthroca pitalism)’의 신세대다. 거액을 기부한 억만장자는 그 말고도 많다. 그러나 그처럼 젊은 나이에 과감하게 전 재산을 내놓은 이는 없다. 억만장자 기부 흐름의 선봉에 서 있는 빌 게이츠(60)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부부가 세 자녀에겐 각각 1000만 달러(약 116억원)씩만 상속하고 나머지는 부부가 세운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것은 2000년, 게이츠가 45세 때였다. 게이츠의 대의에 공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5)이 2006년 재산의 99%인 436억 달러(약 51조원)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는 76세였다.

 게이츠와 버핏, 두 사람은 자선사업에서 저커버그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둘은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기부 약속 운동(Giving Pledge)’을 시작했고, 저커버그는 27세이던 2011년 동참했다. 이번에 딸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그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일찍 자선사업에 올인하는 이유에 대해 “너무 중요한 문제여서 기다릴 수 없다”며 “젊을 때 시작해 우리 생애 동안 많은 성과를 보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 오랫동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최근 몇 년간 왕성한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부인 챈이 근무했던 샌프란시스코 병원에 트라우마센터를 세웠고, 실리콘밸리의 빈곤층 거주지역에 학교를 설립했다. 에볼라 퇴치사업도 지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73) 전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결정, 그리고 영원히 기억될 변화를 이룬 데 대해 모자를 벗어 저커버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나 노년에 기부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사라지고 있다. 이제 자선활동에 관한 한 30대가 ‘새로운 70대’임을 보여준다”며 “얼마나 많은 그의 동료가 그에게 합류할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미 밝힌 대로 2개월간의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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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생각의 '크기'..마크 저커버그의 기부가 빛나는 진짜 이유

SBS 2015-12-3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와 중국계 아내 프리실라 챈이 페이스북 보유지분 중 99%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각 언론에 대서특필 됐습니다. 제각각인 제목들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나는 숫자입니다.

‘우리돈 52조 원’이라는 금액의 어마어마함, 보유지분의 99%를 기부한다는 기부의 ‘통 큼’이 읽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지요. 둘째는 “딸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라는 기부의 의도입니다.  많은 기사-특히 어제 온라인에 미리 올라왔던 기사-들은 전자에 좀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기부의 양적인 면에 주목을 하면 그 다음에 따라 나올 얘기들은 대체로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부자들은?” “그렇게 기부를 해도 세금을 왕창 뜯기는 게 아니니까 거액 기부 가능한 것 아냐?” “자선 재단 만들고 그거 경영권 차지하면 어차피 주머니돈이 쌈짓돈 아니야?” “1%의 지분만 갖고도 페이스북의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으니까 가능한 일 아니야?”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장관이었고, 지금도 대표적인 진보주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시 교수는 이런 주장도 내놨습니다. “저커버그의 기부는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런데, 저커버그 부부가 기부한다는 금액의 70%는 실제로 그들이 내는 것이지만 나머지 30%는 우리들이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들 부부의 과세대상 소득이 기부로 인해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되기 때문에, 줄어든 세수는 우리가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논의들도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저는 좀 다른 점에 주목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부하는 사람의 생각의 크기와 구체성입니다.

저커버그 부부는 기부 의사를 ‘딸에게 주는 공개 편지’의 형식으로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언론 기사는 이 편지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질병 없는 세상, 평등이 증진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펼치고, 그러한 공헌이 집약되어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세상에서 딸이 살아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보다 많은 분들이 편지 원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갓 태어났다는 저커버그의 딸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수능시험을 준비하거나 이미 치른 한국사람이 못 읽을 만큼 어려운 영어도 아닙니다.▶ 원문 보러가기

 

편지 글이 감동적이어서 이른바 ‘발번역’이라도 해서 올려볼까 하다가 포기했는데, A4 용지 6장 분량에 이를 정도로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어려운 사람들 돕는 일에 써 주십시오.” 하고 그냥 쾌척한 게 아닙니다.

A4 용지 6장에 걸쳐서 의약,  경제,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떠한 이상을 실현하고 싶은지, 그걸 위해서는 어떠한 과제의 극복이 필요한 지를 적어나간 겁니다. 평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상은 보편적 인류의 삶을 지금보다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이 얼마나 ‘큰’ 생각입니까. 가난 구제를 나라가 할 수 있느니 없느니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지구상의 인류 전체가 지금보다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논할 수 있는 부자가 우리나라에는 몇 명이나 있었습니까.

 

마크 저커버그 (사진=게티이미지)

 마크 저커버그 (사진=게티이미지)

 

 

더욱 부러운 것은, 실리콘 밸리에 저 정도 생각의 크기를 가진 사람이 마크 저커버그 말고도 많다는 겁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정집 차고나 허름한 공작실에서 미약하게 시작했다 하더라도, 생각은 창대하게 했다는 겁니다.

“세상에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 “나는 이러이러한 기술이 있다/ 기술을 개발하겠다” -> “그 기술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 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돈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겁니다. 상장과 동시에 수십억 달러를 넘어가는 벤처기업을 탄생시킨 창업자 CEO들은 “내가 요 장사를 하면 얼마 벌 수 있을까”를 앞에 두기보다는 “세상의 문제 중 어떤 것을 내가 해결할 수 있을까. 내 기술로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습니다.

 

몇 개 도시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사막에 짓고, 전 세계에 기구나 글라이드를 띄워 인터넷이 없는 곳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등의 프로젝트는 “그거 해서 얼마 버는데?” 식의 사고만 갖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지구상의 모든 이들을 연결하겠다'는 거대한 생각이 아니었다면 지금같은 규모로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키워나가던 첫 단계에 초기 창업자들을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몰아낸 얘기가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에도 나오죠.

지금 유추해 보면 '생각의 크기'가 다른 사람들과 오래 같이 갈 수는 없다는 이유때문에 '몰아내기'를 택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 (사진=게티이미지)

 일론 머스크 (사진=게티이미지)

 
'생각의 크기'라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가 지금이야 잘 나가는 회사지만, 2003년 창업 당시만 해도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도전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도 장사가 안되는 시절에 100% 전기로 가는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니요.

그렇지만 머스크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고, 뚝심으로 그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 이후 머스크는 요식업에 투자하고 있지도, 유럽 명차 딜러십에 투자하고 있지도, 면세점에 투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토대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가정용 대용량 전지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 (사진=게티이미지)

 제프 베조스 (사진=게티이미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어떻습니까.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는 경쟁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함께 몰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자금과 조직력을 동원해 커피 프랜차이즈를 곳곳에 연다거나, 생활용품 마켓을 미국 전역에 세울 수도 있을텐데, 도무지 언제 이익이 날 지 모르는 우주 사업에 억만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에 나가서 살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무모한 포부와 거대한 사고가 없다면, 돈만 갖고는 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이런 생각의 크기가 실리콘밸리를, 미국을 세계 1위 국가로 만드는 힘인 겁니다. 전세계의 뛰어난 두뇌들을 빨아들이는 것은 단지 돈이나 안락한 생활 같은 보상이 아닙니다. “나만큼, 아니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위대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가진 게 없던 시절에는 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어촌의 텅 빈 모래사장을 보며 거대한 조선소와 철강 공장을 상상하고, 봉제 미싱이나 돌리던 시대에 반도체 수출을 구상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구상을 실제에서 구현하는 과정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지금껏 논란이 되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 ‘큰’ 생각을 가진 사람들, 무모해 보이는 목표에 영혼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아프가니스탄과 별로 다를 바 없이 살던 나라의 경제력이 그래도 이만큼 올라온 겁니다.

그런데 21세기의 한국은 어떻습니까.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벽에 가로막힌 것 같은 요즘, 보다 크고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 [비디오머그 풀영상] 딸 출산한 저커버그와 아내…그들이 바라는 미래    

이현식 기자hyunsik@sbs.co.kr

A letter to our daughter
Dear Max,
Your mother and I don't yet have the words to describe the hope you give us for the future. Your new life is full of promise, and we hope you will be happy and healthy so you can explore it fully. You've already given us a reason to reflect on the world we hope you live in.
Like all parents, we want you to grow up in a world better than ours today.
While headlines often focus on what's wrong, in many ways the world is getting better. Health is improving. Poverty is shrinking. Knowledge is growing. People are connecting. Technological progress in every field means your life should be dramatically better than ours today.
We will do our part to make this happen, not only because we love you, but also because we have a moral responsibility to all children in the next generation.
We believe all lives have equal value, and that includes the many more people who will live in future generations than live today. Our society has an obligation to invest now to improve the lives of all those coming into this world, not just those already here.
But right now, we don't always collectively direct our resources at the biggest opportunities and problems your generation will face.
Consider disease. Today we spend about 50 times more as a society treating people who are sick than we invest in research so you won't get sick in the first place.
Medicine has only been a real science for less than 100 years, and we've already seen complete cures for some diseases and good progress for others. As technology accelerates, we have a real shot at preventing, curing or managing all or most of the rest in the next 100 years.
Today, most people die from five things -- heart disease, cancer, stroke, neurodegenerative and infectious diseases -- and we can make faster progress on these and other problems.
Once we recognize that your generation and your children's generation may not have to suffer from disease, we collectively have a responsibility to tilt our investments a bit more towards the future to make this reality. Your mother and I want to do our part.
Curing disease will take time. Over short periods of five or ten years, it may not seem like we're making much of a difference. But over the long term, seeds planted now will grow, and one day, you or your children will see what we can only imagine: a world without suffering from disease.
There are so many opportunities just like this. If society focuses more of its energy on these great challenges, we will leave your generation a much bett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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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hopes for your generation focus on two ideas: advancing human potential and promoting equality.
Advancing human potential is about pushing the boundaries on how great a human life can be.
Can you learn and experience 100 times more than we do today?
Can our generation cure disease so you live much longer and healthier lives?
Can we connect the world so you have access to every idea, person and opportunity?
Can we harness more clean energy so you can invent things we can't conceive of today while protecting the environment?
Can we cultivate entrepreneurship so you can build any business and solve any challenge to grow peace and prosperity?
Promoting equality is about making sure everyone has access to these opportunities -- regardless of the nation, families or circumstances they are born into.
Our society must do this not only for justice or charity, but for the greatness of human progress.
Today we are robbed of the potential so many have to offer. The only way to achieve our full potential is to channel the talents, ideas and contributions of every person in the world.
Can our generation eliminate poverty and hunger?
Can we provide everyone with basic healthcare?
Can we build inclusive and welcoming communities?
Can we nurture peaceful and understanding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of all nations?
Can we truly empower everyone -- women, children, underrepresented minorities, immigrants and the unconnected?
If our generation makes the right investments, the answer to each of these questions can be yes -- and hopefully within your 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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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ission -- advancing human potential and promoting equality -- will require a new approach for all working towards these goals.
We must make long term investments over 25, 50 or even 100 years. The greatest challenges require very long time horizons and cannot be solved by short term thinking.
We must engage directly with the people we serve. We can't empower people if we don't understand the needs and desires of their communities.
We must build technology to make change. Many institutions invest money in these challenges, but most progress comes from productivity gains through innovation.
We must participate in policy and advocacy to shape debates. Many institutions are unwilling to do this, but progress must be supported by movements to be sustainable.
We must back the strongest and most independent leaders in each field. Partnering with experts is more effective for the mission than trying to lead efforts ourselves.
We must take risks today to learn lessons for tomorrow. We're early in our learning and many things we try won't work, but we'll listen and learn and keep impr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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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experience with personalized learning, internet access, and community education and health has shaped our philosophy.
Our generation grew up in classrooms where we all learned the same things at the same pace regardless of our interests or needs.
Your generation will set goals for what you want to become -- like an engineer, health worker, writer or community leader. You'll have technology that understands how you learn best and where you need to focus. You'll advance quickly in subjects that interest you most, and get as much help as you need in your most challenging areas. You'll explore topics that aren't even offered in schools today. Your teachers will also have better tools and data to help you achieve your goals.
Even better, students around the world will be able to use personalized learning tools over the internet, even if they don't live near good schools. Of course it will take more than technology to give everyone a fair start in life, but personalized learning can be one scalable way to give all children a better education and more equal opportunity.
We're starting to build this technology now, and the results are already promising. Not only do students perform better on tests, but they gain the skills and confidence to learn anything they want. And this journey is just beginning. The technology and teaching will rapidly improve every year you're in school.
Your mother and I have both taught students and we've seen what it takes to make this work. It will take working with the strongest leaders in education to help schools around the world adopt personalized learning. It will take engaging with communities, which is why we're starting in our San Francisco Bay Area community. It will take building new technology and trying new ideas. And it will take making mistakes and learning many lessons before achieving these goals.
But once we understand the world we can create for your generation, we have a responsibility as a society to focus our investments on the future to make this reality.
Together, we can do this. And when we do, personalized learning will not only help students in good schools, it will help provide more equal opportunity to anyone with an internet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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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of the greatest opportunities for your generation will come from giving everyone access to the internet.
People often think of the internet as just for entertainment or communication. But for the majority of people in the world, the internet can be a lifeline.
It provides education if you don't live near a good school. It provides health information on how to avoid diseases or raise healthy children if you don't live near a doctor. It provides financial services if you don't live near a bank. It provides access to jobs and opportunities if you don't live in a good economy.
The internet is so important that for every 10 people who gain internet access, about one person is lifted out of poverty and about one new job is created.
Yet still more than half of the world's population -- more than 4 billion people -- don't have access to the internet.
If our generation connects them, we can lift hundreds of millions of people out of poverty. We can also help hundreds of millions of children get an education and save millions of lives by helping people avoid disease.
This is another long term effort that can be advanced by technology and partnership. It will take inventing new technology to make the internet more affordable and bring access to unconnected areas. It will take partnering with governments, non-profits and companies. It will take engaging with communities to understand what they need. Good people will have different views on the best path forward, and we will try many efforts before we succeed.
But together we can succeed and create a more equ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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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can't solve problems by itself. Building a better world starts with building strong and healthy communities.
Children have the best opportunities when they can learn. And they learn best when they're healthy.
Health starts early -- with loving family, good nutrition and a safe, stable environment.
Children who face traumatic experiences early in life often develop less healthy minds and bodies. Studies show physical changes in brain development leading to lower cognitive ability.
Your mother is a doctor and educator, and she has seen this firsthand.
If you have an unhealthy childhood, it's difficult to reach your full potential.
If you have to wonder whether you'll have food or rent, or worry about abuse or crime, then it's difficult to reach your full potential.
If you fear you'll go to prison rather than college because of the color of your skin, or that your family will be deported because of your legal status, or that you may be a victim of violence because of your religion, sexual orientation or gender identity, then it's difficult to reach your full potential.
We need institutions that understand these issues are all connected. That's the philosophy of the new type of school your mother is building.
By partnering with schools, health centers, parent groups and local governments, and by ensuring all children are well fed and cared for starting young, we can start to treat these inequities as connected. only then can we collectively start to give everyone an equal opportunity.
It will take many years to fully develop this model. But it's another example of how advancing human potential and promoting equality are tightly linked. If we want either, we must first build inclusive and healthy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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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r generation to live in a better world, there is so much more our generation can do.
Today your mother and I are committing to spend our lives doing our small part to help solve these challenges. I will continue to serve as Facebook's CEO for many, many years to come, but these issues are too important to wait until you or we are older to begin this work. By starting at a young age, we hope to see compounding benefits throughout our lives.
As you begin the next generation of the Chan Zuckerberg family, we also begin the Chan Zuckerberg Initiative to join people across the world to advance human potential and promote equality for all children in the next generation. Our initial areas of focus will be personalized learning, curing disease, connecting people and building strong communities.
We will give 99% of our Facebook shares -- currently about $45 billion -- during our lives to advance this mission. We know this is a small contribution compared to all the resources and talents of those already working on these issues. But we want to do what we can, working alongside many others.
We'll share more details in the coming months once we settle into our new family rhythm and return from our maternity and paternity leaves. We understand you'll have many questions about why and how we're doing this.
As we become parents and enter this next chapter of our lives, we want to share our deep appreciation for everyone who makes this possible.
We can do this work only because we have a strong global community behind us. Building Facebook has created resources to improve the world for the next generation. Every member of the Facebook community is playing a part in this work.
We can make progress towards these opportunities only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experts -- our mentors, partners and many incredible people whose contributions built these fields.
And we can only focus on serving this community and this mission because we are surrounded by loving family, supportive friends and amazing colleagues. We hope you will have such deep and inspiring relationships in your life too.
Max, we love you and feel a great responsibility to leave the world a better place for you and all children. We wish you a life filled with the same love, hope and joy you give us. We can't wait to see what you bring to this world.
Love,
Mom and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