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하얀 천사 / 애천 이종수
그대는 연분홍 장미
봉긋봉긋 쏙 내민 꽃망울
그대의 젖무덤인가
톡 터질것만 같은 봉오리
앵두같은 입술인가
모두가 신비롭고 어여쁘구나
그대는 하얀 천사
솔바람 타고 풍기는 향기는
고소한 참기름 보다 진하고
벌꿀보다 달콤하여
행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행복을 가득 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