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感動·共感

[국제] 여학생 3명 몸으로 감싸 살리고 목숨 잃은 10대 미식축구선수

바람아님 2015. 12. 22. 00:24

[중앙일보] 입력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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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여학생을 살리고 목숨을 잃은 15살 미식축구선수 재비언 돕슨의 생전 모습.


총기 사고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10대 소년의 용기에 미국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테네시주 녹스빌에 사는 23살 청년 브랜든 페리는 자신의 동료 1명과 함께 차를 탄 채 동네를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집 근처 건물 현관 앞에 서 있던 풀튼고교 미식축구선수 재비언 윌리엄 돕슨(15)은 반사적으로 옆에 있던 10대 여학생 3명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았다. 여학생 3명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돕슨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

데이비드 라우치 녹스빌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돕슨의 사연을 전하며 목이 메였다. 라우치 서장은 “돕슨은 3명의 여학생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고 숨졌다”고 말했다.

돕슨의 코치였던 롭 블랙은 “돕슨은 아주 훌륭한 젊은이였으며 그가 우리와 함께 살았다는 것을, 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앞으로 계속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멘토로 여겨졌던 돕슨은 교사와 선후배들에게 모두 사랑 받는 학생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저녁 녹스빌에서는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갱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용의자 중 1명은 총에 맞아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체포돼 조사 중이다.

녹스빌 주민들은 돕슨이 숨진 다음날부터 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촛불 추모행사를 가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재비언 돕슨은 3명의 친구를 살리고 희생됐다. 그는 15살에 영웅이 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우리는 과연 무슨 변명을 해야 하는가”라고 적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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