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5-12-30
경남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희귀새인 '물때까치'가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생태사진가 최종수씨는 지난주말 주남저수지에서 '숲속의 작은 사냥꾼'으로 불리는 물때까치를 촬영했다.
물때까치는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임진강 하구 등 매우 좁은 지역에서 관찰되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겨울철새다.
몸길이 31㎝로 때까치류 중 가장 덩치가 크고 꼬리도 길다. 몸 윗부분은 회색이고 아랫부분은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다.
검은색 날개에 흰 줄무늬가 뚜렷하고, 다리와 꼬리도 검은색이다.
부리는 맹금류처럼 날카롭고 아래로 휘어져 있다.
9월 초순부터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관찰된다.
주로 단독생활을 하며 습지·하천·초원·평지 등에서 생활한다. 작은 나뭇가지나 전깃줄 등에 앉아 꼬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다가 작은 조류나 설치류 등을 잡아먹는다.
물때까치는 우리나 텃새 때까치처럼 먹이를 잡아 철조망이나 나뭇가지에 꽂아 두는 등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최 씨는 "물때까치는 무리를 이루지 않고 홀로 지내거나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며 "번식지가 매우 좁고 개체수도 많지 않아 보호해야 할 조류다"라고 말했다.
(글 = 황봉규 기자, 사진 = 최종수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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