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01-12
한나라 6대 황제 무덤에 찻잎… 수수-무기-그룻 등과 함께 나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사진)가 2000여 년 전 한나라 6대 효경 황제(경제·景帝)의 무덤에서 발견됐다. 고대 차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중국과학원은 기원전 141년 사망한 경제의 묘에서 출토된 머리카락과 나뭇잎 사이의 작은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이 입자가 찻잎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싹들이었으며 상태가 양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로써 차의 역사는 현재로부터 적어도 2150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찻잎은 황제가 내세(來世)에 챙겨 가기 위한 품목 중 하나였다. 나무 상자에 포장돼 황제와 함께 매장됐다. 무덤에서는 찻잎뿐만 아니라 수수와 쌀, 명아주 등 곡물과 무기, 그릇, 실제 크기의 전차, 도자기로 만든 동물도 발견됐다.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이 무덤은 1990년대부터 발굴이 시작됐으며 최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찻잎의 존재를 확인했다. 신문은 사후에도 찻잎을 챙겨 갈 정도로 중국 황실은 차 마시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사진)가 2000여 년 전 한나라 6대 효경 황제(경제·景帝)의 무덤에서 발견됐다. 고대 차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중국과학원은 기원전 141년 사망한 경제의 묘에서 출토된 머리카락과 나뭇잎 사이의 작은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이 입자가 찻잎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싹들이었으며 상태가 양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로써 차의 역사는 현재로부터 적어도 2150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찻잎은 황제가 내세(來世)에 챙겨 가기 위한 품목 중 하나였다. 나무 상자에 포장돼 황제와 함께 매장됐다. 무덤에서는 찻잎뿐만 아니라 수수와 쌀, 명아주 등 곡물과 무기, 그릇, 실제 크기의 전차, 도자기로 만든 동물도 발견됐다.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이 무덤은 1990년대부터 발굴이 시작됐으며 최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찻잎의 존재를 확인했다. 신문은 사후에도 찻잎을 챙겨 갈 정도로 중국 황실은 차 마시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生活文化 > 그때그일그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냥 흔적 발견된 4만 5000년 전 북극 매머드 (0) | 2016.01.16 |
---|---|
사하라 사막서 버스만한 고대 악어 화석 발견..9m·3t (0) | 2016.01.15 |
국립중앙도서관 '고문서 진품명품' 무료로 해준다 (0) | 2016.01.12 |
육식공룡 구애 행위 화석 최초 발견 (0) | 2016.01.11 |
구석기시대 한반도 누볐던 원숭이, 왜 자취 감췄나 (0) | 2016.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