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그 여인

바람아님 2016. 3. 25. 23:39

 




그 여인 / 백운



엷게 물들은 노을빛 산 능선 길
실루엣 걸친 여인이 사랑꽃을 흩날린다
눈길을 돌릴 수가 없다


어둠의 향연 속에 바이올린 선율이
가슴에 고요한 파문을 일으킨다
그리움의 갈망이 파고를 솟구친다


얼핏 감추인 선한 눈빛이
사랑의 흔적에 슬픈 물결을 드리운다
타고 남은 재에 애심을 묻는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
꽃잎들이 하늘거리며 사라진다
멀리서 님의 속삭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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