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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바둑] 인공지능 '돌바람', 알파고 감동 재현할까

바람아님 2016. 6. 7. 06:58

(출처-조선일보 2016.06.07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화요바둑]

내달 13일 한화생명배 특별행사
어린이 국수 2명과 호선 격돌, 영재 vs 西歐프로 2대2 이벤트도

지난 3월 지구촌을 온통 흔들어 놓았던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막을 내린 지 3개월이 지났다. 
당시의 스릴과 감동이 다음 달 13일 여의도 63빌딩서 또 한 번 재현된다. 
이번에 등장할 '기계 선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이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돌바람'. 
이에 맞설 '인간 대표'로는 작년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유단자부 우승자인 박동주(광주 수완초 5)군과 
준우승자 임경찬(서울 화곡초 4년)군이 선정됐다.

이번 인간 대 인공지능 대결은 알파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돌바람'은 미국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서버를 통해 착점한 위치를 대리인(알파고 때의 아자황 역할)이 
곁에 앉아 바둑판에 착점한다. '돌바람'은 지난해 일본서 열린 제8회 전기통신대학(UEC)대회 준우승, 
제1회 미림합배 세계 컴퓨터 토너먼트 우승 등의 경력을 쌓은 세계적 강자다. 
작년 조치훈 9단과의 4점 대국서도 쾌승해 아마 5단 실력을 인정받았다.

내달 13일 63빌딩에선 인공지능 ‘돌바람’ 대 어린이 고수들 간의 대결이 펼쳐져 알파고 때의 감동을 재현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해 한화생명배 어린이국수전 열전 광경.
내달 13일 63빌딩에선 인공지능 ‘돌바람’ 대 어린이 고수들 간의 대결이 펼쳐져 알파고 때의 감동을 
재현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해 한화생명배 어린이국수전 열전 광경. /한국기원 제공

하지만 '인간 대표'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백중한 승부가 예상된다. 

2005년생인 박동주군은 제4회 광주교육감배 최강부서 우승한 아마 4단 실력이고, 2006년생 임경찬군도 

최근 롯데백화점배 최강부서 장려상을 받은 꿈나무다. 두 어린이는 '돌바람'과 흑백을 바꿔 2판씩 둔다. 

'돌바람' 제작사 누리그림의 최창현 팀장이 '돌바람'의 승리를 자신한 반면, 

이 행사를 성사시킨 대한바둑협회 윤광선 대리는 어린이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선 한화생명 역대 우승자 출신 프로 대 서구 프로의 2대2 대결도 함께 벌어진다. 

한국의 홍무진(6회) 2단과 강우혁(13회) 초단에 맞서 미국의 에릭 루이(26) 초단과 유럽을 대표한 아르템 카차놉스키

(21·우크라이나) 초단이 내한 대결을 펼치게 된 것. 

방식은 한국 대 외국의 2대2 크로스 대결로 총 4판을 소화, 승수로 우승 팀을 가릴 예정이다.

홍(24) 2단은 입단 4년 전 제3회 비씨카드배에 나가 세계 32강에 오르는 등 주목받아온 강자이고. 

강우혁은 작년 8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2001년생 유망주다. 

현존하는 서구 프로기사 중 최강급으로 평가받는 에릭 루이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치러진 미국 선발전서도 우승했다. 

카차놉스키는 우크라이나 자국 대회 26회 우승, 2010년 한국 주최 국무총리배 5위 입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양대 이벤트는 4일부터 지역 예선에 돌입한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부대 행사로 기획됐다. 

두 행사 모두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덤 6집 반으로 치러지고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 나현 이동훈 신진서 

신민준 당이페이(党毅飛) 등 각국 스타들을 배출해온 한화생명배 16회 대회 본선은 7월 28일 63빌딩서 거행된다.



"中, 커제·알파고 대결 추진" 체육총국 양쥔안 서기 밝혀


(출처-조선일보 2016.06.07)


[화요바둑] 


중국이 자국 랭킹 1위 커제(柯潔)와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국가체육총국 양쥔안(楊俊安) 서기가 5일 밝혔다. 

국제바둑연맹(IGF) 사무총장이기도 한 양 서기는 

"중국바둑협회가 이 문제를 논의 중이며 연내 대결을 위해 모두가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알파고 제작사인 구글과 중국 정부 등의 방침이 전제되지 않은 것이어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커제도 공식적인 의사 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