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오늘 또다시 2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이번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금년초 4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지난 2개월 사이 6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계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은 그간 수차례에 걸친 대화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지를 국제사회에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은 추가적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고조의 원인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와 군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굳건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8분과 8시5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첫 미사일은 약 150km를 비행한 뒤 공중폭발했으며, 두 번째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난 4월과 5월에 4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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