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16.09.05 15:20
수컷 해마가 새끼를 낳는 모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서 해마류 생태를 연구하던 중 야생 상태의 소안도 해마 산란특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머리가 말을 닮아 ‘바다의 말’로 불리는 해마의 특이한 번식 방식은 암컷이 아닌 수컷이 새끼를 낳는다.
암컷이 자신의 몸속에 지니고 있던 알을 수컷의 배로 옮기면 수컷이 이를 한 달가량 품고 있다 부화시켜 치어로 출산한다.
영상 속 수컷 해마가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튕겨낼 때마다 1cm 남짓한 새끼가 배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이곳 해마 한 마리가 출산하는 새끼는 다른 해마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약 70여 마리다.
해마는 관상용과 약재용으로 무분별한 남획이 이어져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
게다가 이번에 번식 능력까지 유독 약한 것으로 확인돼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안도 해마의 서식지는 물론 과도한 개발로 파괴된 국내 연안 지역 생태계에 대한 복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수컷 해마가 새끼를 낳는 모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서 해마류 생태를 연구하던 중 야생 상태의 소안도 해마 산란특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암컷이 자신의 몸속에 지니고 있던 알을 수컷의 배로 옮기면 수컷이 이를 한 달가량 품고 있다 부화시켜 치어로 출산한다.
영상 속 수컷 해마가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튕겨낼 때마다 1cm 남짓한 새끼가 배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이곳 해마 한 마리가 출산하는 새끼는 다른 해마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약 70여 마리다.
해마는 관상용과 약재용으로 무분별한 남획이 이어져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
게다가 이번에 번식 능력까지 유독 약한 것으로 확인돼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안도 해마의 서식지는 물론 과도한 개발로 파괴된 국내 연안 지역 생태계에 대한 복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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