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서소문 사진관] 임금님 왕릉 이발하시는 날!

바람아님 2016. 9. 12. 00:05
중앙일보 2016.09.11. 10:33 

'이발도 하시고.. 머리도 감으시고..'
추석을 앞두고 천년고도 경주시 첨성대 동부 사적지에서 지난 10일 자원봉사자와 벌초 전문가들이 참여해 왕릉을 벌초하는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가 열렸다.

동국대 경주 캠퍼스 유학생 100명을 포함해 3000여명이 사전 참가신청을 했지만, 세찬 비가 내리면서 많은 참가자가 자리를 떠 벌초작업에는 100여 명만이 참석했다. 빗속에서 벌초를 마친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려주려고 참석하게 되었다. 비가 많이 내려 벌초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어린이가 소원이 적힌 풍선을 들고 빗속을 달려가고 있다.
한 어린이가 소원이 적힌 풍선을 들고 빗속을 달려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주시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 왕릉이 많은데 거대한 왕릉을 어떻게 벌초 할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번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내년에는 날씨가 맑아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신라 고취대가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라 고취대가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라 고취대가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라 고취대가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연을 마친 한 단원이 출연자 대기석으로 걸어가고 있다.
공연을 마친 한 단원이 출연자 대기석으로 걸어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천막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천막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강한 비를 맞으며 왕릉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강한 비를 맞으며 왕릉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있다.
세찬 빗속에서 참가자들이 왕릉 벌초를 하고 있다.
세찬 빗속에서 참가자들이 왕릉 벌초를 하고 있다.
소원이 적힌 풍선이 릉 위로 날아가고 있다.
소원이 적힌 풍선이 릉 위로 날아가고 있다.
풍선들이 강한 비 때문에 릉 위로 내려앉고 있다.
풍선들이 강한 비 때문에 릉 위로 내려앉고 있다.
한 어린이가 주최 측에서 나누어준 가위로 벌초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주최 측에서 나누어준 가위로 벌초하고 있다.
벌초 전문가들이 비 때문에 작업을 중단하고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벌초 전문가들이 비 때문에 작업을 중단하고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떨어진 풍선을 발로 밟아 터뜨린 뒤 줍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떨어진 풍선을 발로 밟아 터뜨린 뒤 줍고 있다.
비닐봉지를 이용 즉석 방수신발을 만들어 신은 한 자원봉사자(왼쪽).
비닐봉지를 이용 즉석 방수신발을 만들어 신은 한 자원봉사자(왼쪽).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천막에서 빵을 먹으며 비를 피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천막에서 빵을 먹으며 비를 피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비가 그치고 참석자들이 떠난 뒤 드론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글·사진=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