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넉달 만에 노벨문학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2017.04.02 14:25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넉달 만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중앙포토]

노벨상 시상식 논란 불참을 빚은 가수 밥 딜런이 넉달 만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2일 노벨 문학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예술원에 따르면 딜런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의 한 호텔에서 2016년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딜런의 요청에 따라 스웨덴 예술원 관계자 등 소규모 인원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스웨덴 예술원 관계자는 "딜런은 매우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행사는 무사히 잘 치러졌다"고 말했다.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스톡홀름 워터프론트에서 공연을 가졌지만, 수상과 관련된 내용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연에는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 등 스웨덴 학술원 관계자들도 찾아와 관람했다.
 
딜런은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아 수상 거부 논란을 빚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