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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앞에 옷을 벗다

바람아님 2017. 10. 1. 09:37




그대앞에 옷을 벗다 / 애천 이종수



내가 잠시 세상 유혹에 빠저
죄악이 난무한 곳으로 갔도다
달콤하고 황홀한 곳으로
내 마음에 갈피를 잡지못하고
어둠의 골짜기로 들어 섰도다

유혹은 또 다른 유혹을 낳고
마음의 갈등은 더 심하여
가슴에 상처를 더하고
씻을수 없는 죄에 빠저
허우적 거리며 살고 있도다

이 더럽고 추한 구덩이에서
이 어둠의 처절한 자리에서
옛옷을 홀라당 벗어 버리고
꿈의 새옷으로 갈아 입고
참빛을 향하여 달려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