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2017.12.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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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타임이 공개한 올해의 인물 표지 |
ⓒ TIME |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6일 NBC 간판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미투' 움직임에 대해 "최근 수십 년간 본 것 중 가장 빠른 사회 변화"라면서 "여성들과 일부 남성들 각각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투데이>의 간판 진행자였던 맷 라우어도 최근 성추문 파문으로 해고당했다.
<타임>이 공개한 표지에는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팝가수 테일러 스위트프, 우버 엔지니어 출신 수전 파울러 등의 얼굴이 담겨있다.
이 캠페인은 애슐리 주드가 지난 10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20년 전인 1997년 헐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면 'Me too'라고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이후 많은 피해 여성들이 미투에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리즈 위더스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스캔들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등이 동참하며 바람을 일으켰다.
여성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미국 연예계와 정치계, 경제계 등 곳곳이 발칵 뒤집혔다. 유명 배우는 물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현역 동료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백이 뒤따랐다. 웨인스타인은 애슐리 주드의 폭로 이후 자신의 회사에서 쫓겨났다.
펠센털 편집장에 따르면 '#MeToo'는 현재까지 최소 85개국에서 수백만 번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점자로 2년 연속 표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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