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8.01.19 유석재 기자)
권력은 왜 역사를 지배하려 하는가
윤상욱 지음 | 시공사 | 284쪽 | 1만5000원
"게르만인은 인류 문명의 창조자였던 아리안족의 뛰어난 혈통을 가장 순수하게 간직한
민족으로서 다른 열등한 민족을 지배할 권리가 있다."
히틀러의 이 주장은 인종주의·국수주의와 결합해 침략을 정당화하고 민족적 혐오를 부추겼다.
역사학도 출신 외교관인 저자는 세계의 권력자들이 '찬란한 과거'를 활용해 대중을 조종해 온
사례를 열거한다.
시진핑의 '중국몽'이나 푸틴의 '위대한 러시아 애국전쟁 신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도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
하지만 저자는 강조한다. 이들의 희망대로 모든 인간이 똑같은 기억과 생각을
가지게 되는 사회라면, 디스토피아가 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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